[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에이치엘비가 리보세라닙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에이치엘비는 28일 미국 자회사 HLB USA와 엘레바(Elevar)의 합병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엘레바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사실상 엘레바가 보유하고 있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미국에 100% 자회사를 설립한 후 현지 기업을 합병하는 방식인 삼각합병의 첫 성공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합병을 통해 에이치엘비는 실질적인 바이오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위암 3차 신약허가신청(NDA)을 비롯해 진행 중인 각종 고형암에 대한 임상과 다양한 암종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인 네오파마, 중국의 헝루이 등 유망 파트너사들과의 협력구도를 다변화해 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합병을 종료하고 pre NDA미팅 회의록을 접수한 후 NDA를 준비키로 최종 결정했다.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규칙과 상례를 준수하면서 IR을 진행하고 있으며 NDA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에이치엘비가 5년내 5개 항암제를 시판하는 목표가 다섯 손가락 모두를 펴겠다는 것 정도의 기업가치라면 2020년 상반기 안에 세 개의 손가락을 펼 수 있을 정도의 기업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