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장기 성장성과 글로벌 전환사채의 낮은 변동성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미래산업 투자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의 ‘멀티에셋글로벌4차산업전환사채증권자투자신탁UH[채권]Cs’ 펀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에 주로 투자하여 높은 변동성 리스크를 방어하고 전환사채의 하방경직성을 활용하여 신용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장기 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핵심 분야는 데이터의 장기 성장과 부합하는 반도체,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터넷, 보안, 사물인터넷의 주요 테마에 집중하며, 4차 산업혁명의 파생영역인 자율주행, 에너지산업 등에 동시 투자한다.

▲ 4차산업 장기 성장성(자료: 멀티에셋자산운용)

전환사채(CB : Convertible Bond)란 일반 사채에 발행회사 주식에 대해 전환권을 부여한 증권으로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서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전환권 행사를 통해 해당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이다.

전환사채 투자자에게 주어지는 이점은 ▶고정금리 수익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달성 ▶기초 주식가격 결정 시 가치가 동반 상승 ▶회사채 가치 보존 성격에 따른 하방 경직성과 주식 대비 낮은 변동성을 보유 ▶채권 쿠폰에 의한 고정수익과 만기 도래 시 확정수익을 받을 수 있는 점 등이다.

이 펀드의 투자포인트는 4차 산업혁명의 장기화 트랜드와 성장성에 투자하여 높은 기대수익률에 따른 변동성(리스크)을 제어할 수단으로 전환사채에 투자하여 변동성을 낮춘다. 또한 전환사채는 주식과 채권의 특성을 다 갖고 있는 변동성 관리의 최적화 수단으로 높은 변동성을 제어하면서 전환사채의 하방경직성(Down Protection) 특성을 통한 활발한 유통시장 조성으로 신용리스크를 최소화한다.

▲ 전환사채 투자전략(자료: 멀티에셋자산운용)

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4차 산업혁명 테마의 성장성에 투자하며 그 중에서도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고 상대적으로 우량한 글로벌 기업에 포커싱 한다. 이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전환사채를 활용함에 따라 수익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안정성을 확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4차산업 내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부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우선적으로 편입하고 있는데, 일본의 종합 전자‧반도체 업체 소니, 유럽 대표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미국의 유전체 분석 선두 지위의 일루미나 등이 그 예이다.

제로인의 평가에 의한 지난 9월2일 현재 자산구성 내용을 보면 해외채권 88.93%, 유동성자산 11.07%로 구성되었다.

▲ 전환사채의 낮은 변동성(자료: 멀티에셋자산운용)

운용전략은 ▶산업 성장성과 변동성 위험을 모두 고려하여 전환사채의 차별적인 포지셔닝을 조성하고 ▶전환사채 편입으로 상승하는 쪽(Up Side)의 참여율을 최대한 높이고 철저한 매입단가 관리를 통해 주가 하락시 Bond Floor 수준에서 방어하는 포트폴리오 가격통제 전략으로 운용한다.

기간 누적수익률은 지난 25일 현재 최근 1개월 4.78%, 3개월 –0.95%, 6개월 5.09%, 1년 22.46%, 2년 19.53%, 연초후 24.7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의 위험등급은 2등급으로 높은 위험 수준이다. 주요 투자위험으로는 글로벌 시장위험, 거래상대방 및 신용위험,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 투자원본 손실위험, 금리변동 위험 등이 있다. 특히 거래상대방 및 신용위험은 증권 발행회사의 신용등급이 하락, 부도 등과 같은 신용사건에 노출되는 경우, 보유한 증권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또 신용등급 변동은 없을지라도 신용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인해 신탁재산의 가치가 변동할 수 있다.

▲ 글로벌 전환사채 포트폴리오 수익구조(자료: 멀티에셋자산운용)

황민호 멀티에셋자산운용 상품전략팀장은 “전환사채의 가장 큰 특징은 변동성이 낮다는 것인데, 이는 전환사채의 채권과 같은 성격에 기인한다.”며 “전환사채는 기초주식과 그 움직임을 같이 하지만 동시에 채권의 성격으로 인해 변동성이 낮게 형성되며, 특히 하락이 발생하는 경우 그 폭을 제한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멀티에셋글로벌4차산업전환사채펀드’는 이같은 전환사채만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여 시장변동성 확대 시기에 변동성이 더 낮은 종목으로의 교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런 특성이 낮은 변동성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주효하게 작용한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으로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하방리스크 통제의 중요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 이 펀드는 이 면에서 비교우위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은 구조적 성장의 영역이므로 투자자들은 단기적 시황에 의거한 투자 결정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려하여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