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웅 쏘카 대표(오른쪽). 사진=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에 졸속으로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인 법이라고 작심비판했다.

이재웅 대표는 27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재웅 대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번 개정안을 발의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타다가 택시업계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면 비록 1년밖에 안된 상황이지만 조사라도 먼저 해봐야 한다"라며 "국민의 편익은 생각도 없고 다른 자영업자에 비해 수입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택시업계 편만 들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재웅 대표는 "가장 많은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인공지능과 미래차의 결합이 가능한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시도조차 1년만에 금지시키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웅 대표는 "김현미 장관과 박홍근 의원은 대여자동차로 사회 편익을 증가하고 있는 타다를 실패한 택시회사가 되라고 하는 걸까"라고 반문하면서 "법안을 만든다면 지금처럼 졸속으로 충분한 논의도 없이 택시 업계와 대기업편만 드는 일방적인 법을 만들 것이 아니라 국민편익과 미래산업을 고려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서울시 개인택시 운행수입을 제시하며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재웅 대표는 "서울시 개인택시의 지난달 운행수입이 1692억원으로 작년보다 8%, 재작년보다 15% 늘어난 역대 최고 수입이다"라며 "그렇게 수입이 늘어나는데도 택시기사, 승객, 규제당국 등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고 꼽집었다.

그러면서 타다의 순기능에 대해서 강조했다. 이재웅 대표는 "타다는 택시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오히려 1만명에 가까운 새로운 고용을 창출했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현실산업에 적용해 타다 드라이버들이 법인택시기사보다 두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면서도 이용자들은 20% 높은 비용만 지불할 수 있도록 효율을 높였다"라고 적시했다.

끝으로 이재웅 대표는 "충분한 논의로 국민과 편익은 증가하고, 혁신도 앞장서면서, 혁신의 그늘에 있는 사람들은 포용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기를 국회와 국토부에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