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INVEST
70년대생 임원 전진배치, 대신증권 세대교체 바람81년생 젊은 오너 ‘양홍석’과 함께 할 뉴페이스 등장, 미래 그림 그리나

[이코노믹리뷰=장은진 기자] 대신증권이 올 연말 인사에서 70년대 생 임원들을 신규 선임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28일 업계 따르면 대신증권은 강남지역본부장을 박동현 전무에서 임민수 상무로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켓 솔루션(Market Solution)부문장도 이환목 상무에서 이재우 상무로 바꿨다.

임민수 상무와 이재우 상무는 대신증권 내의 대표적인 70년대 생 인물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대신증권을 입사한 두 사람은 올 연말 정기인사에서 동시에 상무로 승진했다. 두 사람의 전임자였던 박동현 전무와 이환목 상무는 현재 따로 보직을 받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세대교체는 전 부서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경영기획본부장이 이동훈 전무에서 이성근 상무로 바꿨으며 경영지원본부장도 홍대한 전무에서 김수창 상무로 변경됐다. 그밖에 IT본부장이 최명재 전무에서 홍종국 상무로 준법감시인·준법지원부문장은 이성근 이사대우에서 홍대한 전무로 달라졌다.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좌),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오너-임원’ 간 징검다리 역할론 대두

대신증권은 창업주 고(故)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아들인 양홍석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1981년생인 양 사장은 2006년 8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신증권 공채 43기로 입사했다. 일반사원으로 입사한 양홍석 사장은 입사 1년 만에 대신투자신탁운용 상무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 코스를 밟았다. 이후 대신증권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14년 대신증권 사장으로 임명됐다.

회사 주식도 꾸준히 사들이며 2010년 5%였던 대신증권 지분을 7.79%까지 늘렸다. 그 결과 만 33세에 불과한 나이로 대신증권 사장과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젊은 오너' 양홍석 사장과 '노장' 나재철 사장이 공동 경영 체제를 이루고 있다.

1960년생인 나재철 사장은 2012년부터 대신증권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대신증권이 실적 부진에 휩싸이면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나재철 사장의 퇴진 가능성은 나 사장이 지난 26일 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입후보 신청하면서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신증권의 공동 경영 체제를 이뤄던 나재철 사장이 빠지면 30대 젊은 오너 양홍석 사장만이 남게 된다. 양홍석 사장이 단독경영 체제로 운영될 수도 있지만 대신증권 내에는 60년 생 임원급이 대거 포진돼 있다. 그 예로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대표, 조윤남 대신경제연구소 대표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신규 선임된 70년대 생 임원들이 젊은 오너와 기존 임원들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여진다. 양홍석 사장도 급격한 세대교체로 자칫 경영 위기를 초래하기보다 안정적인 승계를 원하기 때문이다.

오익근 대신증권 부사장

대신증권 내 최초 전문경영인 탄생하나

대신증권 내에서는 나재철 사장의 후임으로 오익근 부사장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1962년생인 오익근 부사장은 양홍석 사장이 발굴해 중용한 인물이다. 현재 경영지원 총괄 부문장 겸 IB(인베스트먼트 뱅킹) 사업단장 역임 중인 오 부사장은 지난 2004년 인사부장에서 재무관리 부장으로 전보된 바 있다.

당시 대신증권은 증권사마다 희망퇴직, 지점폐쇄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가운데서도 직원들의 임금을 10% 인상해 주목을 받았다. 성과급 체계도 개편해 보너스를 400%를 인상하는 등 급여체계를 대폭 개선했다.

오익근 부사장의 전보발령은 2004년도 임금인상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것으로 보여진다. 재무관리 부장으로 전보된 이후 오 부사장은 리스크관리본부장, 대신저축은행 인수단 TF본부장, 등 다양헌 실무 경험을 두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부사장이 대신증권 차기 사장으로 확정될 시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대신증권 사상 처음으로 오너일가와 혈연 및 결혼 관계없이 CEO자리를 차지한 '전문경영인'이기 때문이다.

고(故) 양재봉 회장이 창업한 대신증권은 부인 이어룡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아 대신금융그룹의 제2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아들 양홍석 사장은 대신증권 경영을 통해 그룹 전반의 미래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외 대신증권 사장을 역임했던 노정남 전 사장과 나재철 사장의 경우 오너일가와 친인척 관계로 묶인 사이다. 노정남 전 사장은 대신증권 오너일가의 친인척이며 나채철 사장도 창업주인 고(故) 양재봉 회장 누이동생의 딸과 결혼했다.

대신증권 내부 관계자는 "회사 측에선 노정남 전 사장이나 나재철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내세웠지만 엄밀히 말하면 일가친척으로 보는 게 맞다"면서 "오익근 부사장의 사례가 모처럼 나온 진정한 전문 경영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  jangej416@econovill.com  |  승인 2019.11.28  10:30:00
장은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이코노믹리뷰, #장은진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동영상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