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BMW그룹 보드 멤버인 니콜라스 피터(Nicolas Peter) BMW 재무총괄과 피터 노타(Pieter Nota)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이 참석해 한국 시장에 대한 BMW그룹의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김덕호 기자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BMW그룹의 핵심 보드 멤버들이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를 찾아 향후 투자 계획을 밝혔다.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부품 구매 확대, 한국형 커넥티비티 서비스 개발, 드라이빙 센터 증설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7일 한국을 찾은 BMW그룹의 보드 멤버 니콜라스 피터(BMW 재무총괄), 피터 노타(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BMW 그룹의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니콜라스 피터 재무총괄은 “BMW에 있어 한국은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소비자를 위해 BMW는 R&D센터 증설, 부품전문 물류센터 건설, 딜러사를 통한 접근성 향상과 서비스 강화를 이루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의 R&D 역량을 강화하고, 배터리 셀 연구, BMW 스타트업 개러지 활동, 서울대 공과대, 연세대, 한양대, 연세대 등 대학과 협력”강화에 나설 계획 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R&D센터의 연구 인력을 2배로 확충하고, 시설 투자를 통해 보다 많은공간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확장된 R&D센터는 1년 뒤 개소 예정이며, 제품 개발, 시험 및 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이에 한국의 R&D 센터도 배터리 셀 기술, 소재 연구, 전기 차량용 충전 기술 영역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

한국산 부품 및 소재 구매도 확대한다. 그는 “BMW그룹은 2019년 15억 유로의 자금을 한국에 집행했고, 2020년 이후에는 20억 유로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삼성SDI로부터 약 29억 유로에 달하는 배터리 구매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내비게이션 품질 향상 위해서는 SK텔레콤과 손잡았다. 양사는 한국 내 BMW 차량에 대한 온라인 POI(Point of Interest) 데이터 및 실시간 교통 정보를 비롯해 지도 업데이트등 폭 넓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피터 노타 브랜드 총괄은 “선택의 폭 다양화를 통해 한국 고객들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한국 고객은 가장 높은 기대치와 수준을 갖고 있다”라며 “BMW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드라이빙 센터를 건설하는 등 한국 시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BMW코리아 드라이빙 센터의 확장된 공간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그에 따르면 BMW는 총 125억원을 투자해 기존 대비 25% 늘어난 센터를 조성한다. 이로써 BMW드라이빙 센터의 총 투자비는 90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새 센터에는 원형코스, 오프로드 코스, 브랜드 체험 센터 및 전시장이 추가된다.

한국의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파워트레인 제품을 출시하고, 사회 공헌을 늘릴 것이라는 내용도 발표됐다.

그에 따르면 내년 열리는 부산모터쇼에 BMW 5시리즈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판매된 시장 중 한곳인 한국의 소비자를 존중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다양 순수 전기차, PHEV, MINI 일렉트릭 등을 한국시장에 출시, 전 라인업에 전동화 트림이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는 이날 오후 산학협력 대학, 자동차과가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 및 정부 기관에 BMW 및 MINI 차량 12대를 기증하는 ‘연구용 차량 기증식’도 가졌다. BMW 그룹 코리아는 2001년 이후 총 121대의 차량을 기부해 국내 자동차 인력 양성 및 기술 향상을 도왔다.

피터 노타(Pieter Nota), BMW 그룹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은 “이 모든 것들은 BMW 그룹이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지난 3월에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발표한 여러 활동들을 결정하고 실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한국에 기울이는 노력은 하루하루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