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투자자(가입자)들이 직접 관리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유형에 따라 현격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 투자할 상품 선정 시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비교 분석하여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퇴직연금 유형별 TOP5의 3년 누적기간수익률 비교에서 해외주식형>국내주식형>해외채권혼합형>국내채권혼합형>해외채권형>국내채권형>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인 유형별 TOP5의 누적 기간수익률을 보면 25일 현재 해외주식형 퇴직연금 의 3년 누적기간수익률이 61.50%로 가장 높았다. 다음 유형은 국내주식형이 21.95%, 해외채권혼합형 21.74%, 국내채권혼합형 15.77%, 해외채권형 14.21%, 국내채권형 10.66% 비율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체 금융회사가 운용한 DC형 퇴직연금의 지난 2018년 1년 기간수익률은 1.40%를 기록했고, DB형의 1년 기간수익률은 1.44%를 기록했다.

펀드닥터 제로인의 평가에 의한 국내주식형‧채권형‧채권혼합형과 해외주식형‧채권형‧채권혼합형 등 6개 유형별 퇴직연금펀드의 운용자산과 기간운용수익률을 비교하여 각 펀드의 특성과 투자포인트 등을 알아본다.

◆ 국내주식형 TOP5, 최고 31.11%, 최저 18.67% 평균 21.95%

퇴직연금(국내주식형) TOP5 중 가장 높은 3년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마이다스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C-P2가 31.1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증권투자신탁C-P2가 21.01%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서 대신KOSPI2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C-P가 19.85%를 기록했고,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C-P2가 19.15%, 미래엣세퇴직연금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C펀드가 18.67%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국내주식형펀드 TOP5의 3년 평균수익률은 21.95%를 기록했다.

◆ 국내채권형 TOP5, 최고 11.45%, 최저 10.12% 평균 10.66%

퇴직연금(국내채권형) TOP5 중 가장 높은 3년 기간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신한BNPP장기국공채자C-r펀드가 11.4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미래에셋퇴직플랜자C-F펀드가 10.78%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키움퇴직연금파이오니어C펀드 10.68%, 신한BNPP상대가치자C-i2 펀드 10.31%, 미래에셋퇴직플랜증권자C펀드가 10.12%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햇다.

퇴직연금 국내채권형펀드 TOP5의 3년 평균수익률은 10.66%를 기록했다.

◆ 국내채권혼합형 TOP5, 최고 16.67%, 최저 14.29% 평균 15.77%

퇴직연금(국내채권혼합형) TOP5 중 가장 높은 3년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한화100세시대퇴직연금2020자투자신탁C가 16.6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우리퇴직연금삼성그룹40증권자투자신탁1C가 16.54%를 기록했다. 이어서 IBK퇴직연금삼성그룹40증권자투자신탁C가 15.93%, 한국투자퇴직연금삼성그룹40증권자투자신탁1C 15.42%, 삼성퇴직연금삼성그룹주40증권투자신탁1C펀드가 14.29%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국내채권혼합형펀드 TOP5의 3년 평균수익률은 15.77%를 기록했다.

◆ 해외주식형 TOP5, 최고 69.08%, 최저 56.66% 평균 61.50%

퇴직연금(해외주식형) TOP5 중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CP로 69.0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KTB중국1등주증권자트자신탁CP로 64.15%를 기록했다. 이어서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C-P2가 60.76%, 삼성픽테로보틱스증권자투자신탁UH-CP(퇴직연금)이 56.85%, 피덱리티아시아즈우건자투자신탁CP펀드가 56.66%를 기록하며 각각 3~5위에 올랐다.

퇴직연금 해외주식형펀드 TOP5의 3년 평균수익률은 61.50%를 기록했다.

◆ 해외채권형 TOP5, 최고 16.13%, 최저 12.67% 평균 14.21%

퇴직연금(해외채권형) TOP5 중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UH-CP가 16.1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삼성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즈우건자투자신탁H-CP가 15.03%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서 멀티에셋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CrP가 14.52%,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C-P2가 12.70%, 블랙롤차이나채권증권자투자신탁C-Rp펀드가 12.67%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해외채권형펀드 TOP5의 3년 평균수익률은 14.21%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퇴직연금 운용관계자는 “‘삼성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펀드’는 멕시코,우크라이나,러시아,터키,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이머징 국공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이머징 채권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66개 국가(4개 지역) 총 300여 개 채권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면서 ”개별 국가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이머징국가의 달러 표시 채권에만 투자하여 각 국가의 환리스크 또한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운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진국들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하고 유동성이 다시 팽창함에 따라 그 자금이동이 이머징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면서 “미국과의 금리차가 큰 상황이라 이머징국가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유가 커지고 이에따라 추가적인 자본차익 발생이 가능한 상황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누버거버먼자산운용은 94년부터 이머징채권 운용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하우스로 이머징채권 관련 검증된 어프로치 전략을 보유한 세계적인 펀드 운용회사”라고 말했다.

◆ 해외채권혼합형 TOP5, 최고 24.14%, 최저 20.84% 평균 21.74%

퇴직연금(해외채권혼합형) TOP5 중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미래에셋인덱스로퇴직플랜러시아안정형40증권자투자신탁C로 24.1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다음은 삼성퇴직연금일본중소형FOCUS40증권자투자신탁UH-C가 21.46%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신한BNPP퇴직연금차이나40증권자투자신탁H-C1가 21.41%를 기록했고,미래에셋퇴직플랜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40증권자투자신탁1C가 20.86%, 미래에셋퇴직플랜BRICs업종대표40증권자투자신탁1C가 20.84%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해외채권혼합형펀드 TOP5의 3년 평균수익률은 21.74%를 기록했다.

권태완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팀 팀장은 “‘미래인덱스로퇴직플랜러시아안정형40C펀드’는 러시아 기업이 발행한 증권예탁증서(DR) 등 지분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모투자신탁 에 투자자산의 일부를 투자하고, 국내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에 주로 투자하여 자본이득과 이자소득을 추구하는 연금펀드”라며 “최근 러시아 경제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5%로 50bps(0.50%) 금리를 인하하며 올해 4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하여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불안정성이 존재하지만, 러시아에서도 지속적인 경기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이에따라 러시아 경제가 기존의 저축기반 성장모델에서 소비기반 성장으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풀이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율이 4%대를 유지함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지지하였으며 이는 러시아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