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Hi-Charger)'. 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용량 배터리 전기차를 20분 내에 충전할 수 있는 ‘하이차저’를 개발하고,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에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하이차저는 350kwh급고출력·고효율 충전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전기차 충전 공간이다. 전기차 충전 전문업체인 대영채비와 함께 개발했으며, 고출력 설비를 통해 800V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20분 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현대자동차는 ‘하이차저’와 연동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이용자들에게 출발지와 목적지 경로 상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를 추천하는 ‘최적 경로 추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자동차에 대해 ‘충전 예약 및 결제’, ‘충전 중 차량 진단’ 등 특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현대차는 SK네트웍스와 함께 구축 중인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 8대를 설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환경친화적 이동수단인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환경 개선에 있어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하이차저’를 자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 고객들을 위한 전기차 충전 설비 보급은 물론,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