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왼쪽)와 비엣하 쏜 회장이 지난 22일 CJ헬스케어 본사에서 건강기능식품 유통계약 체결식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CJ헬스케어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국콜마 계열사인 CJ헬스케어가 건강기능식품으로 1조원 대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CJ헬스케어는 25일 서울 CJ헬스케어 본사에서 지난 22일 베트남 유통업체인 비엣하(Viet ha)와 건강기능식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 베트남법인은 간, 피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3개 품목을 비엣하에 공급하게 된다. 비엣하는 5대 약국 체인과 개인 약국 등 총 1만여 곳의 베트남 전역에 제품을 유통한다.

CJ헬스케어가 글로벌 시장에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헬스케어는 올 3월 베트남 호치민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유망 시장이다.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을 기준으로 20조 5928동(1조원)으로 추산된다.

CJ헬스케어는 베트남 현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간, 피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연구개발했다. 생산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가 맡는다.

▲ CJ헬스케어가 베트남 시장에 선보일 건강기능식품 '컨디션' 제품 3종 모습. 출처=CJ헬스케어

이번에 베트남 시장에 선보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명은 ‘컨디션’이다. 2014년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인지도를 쌓은 CJ헬스케어는 ‘컨디션’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CJ헬스케어 베트남법인 관계자는 “CJ헬스케어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베트남이 처음”이라면서 “’컨디션’브랜드가 베트남 건강기능식품의 대표 브랜드로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비엣하와 활발한 영업,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CJ헬스케어의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유통을 책임질 비엣하는 1만여 곳이 넘는 베트남 약국, 병원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유통 전문업체다.

베트남 시장에 출시되는 CJ헬스케어의 건강기능식품은 간, 피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정제(알약) 형태 제품과 소화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강황 음료 등 총 4가지로, 비엣하는 정제 제품 유통을 맡는다. 정제는 올해 12월 전국 1만여 곳의 약국에, 음료는 약국 및 편의점 등에 유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