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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비즈니스] ③ 트럼프는 왜 트위터를 좋아하는가?
   

지금 막 확인하니 12분 전에 트럼프 美 대통령이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부정 관사까지 포함해 11 단어로 짧은 한 문장이네요.

세계 질서의 중심인 미국의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인 대통령은 그 수 많은 소설네트워크 채널들 중에서 왜 이 “140자로 분량이 제한적인” ‘트위터 (twitter)’를 주 소통의 채널로 활용할까요?

이제는 다들 ‘트위터하는 대통령’이 익숙해지셨을 텐데, 처음에는 저도 대통령이란 분이 가감 없이 생각과 감정을 직접 작성해 올리고, 전세계 사람들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방식이 파격을 넘어‘저래도 되나..’싶었습니다. 어찌 보면 너무 정치적인 방식이라고 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구화지문 (口禍之門, 입은 재앙을 불러오는 문)이란 고사성어처럼 어느 분야보다 말을 정제해야 하는 정치계에서 너무 반(反)정치적이기도 해서 헷갈리게 만드는 방식이었으니까요.

물론, 그 내막에는 언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기조나 정치적 의도도 있겠으나, 아마도 최대 140자 이내의 짧고 간결한 문장의 이 소통 방식이 그의 주요 지지층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명확히 전달하기에 가장 효율성 높은 수단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빠르고 직접적이고 높은 도달률을 보이는 가장 효과적 방법인거죠.

이렇게 한번 생각해볼까요?

영-미인들의 문화 분류에서‘시간’은 규칙적이고 순차적이기에 측정 가능한 자원입니다. 그러니, 비즈니스에 있어 선(善)이란, 업무를 이행함에 최단시간에 가장 적은 투입으로 완수하는 최상경로를 찾는 것이라 하겠습니다.‘시간=돈’이라는 사고를 갖고 있으니 당연히 시간약속에 대한 개념이 어느 다른 민족보다 강합니다.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것이 결국 돈을 낭비하는 것처럼 인식되기 때문이죠.

이들의 모국어인 영어에 이러한 시간과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자 하는 요소들이 잘 내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어의‘축약 (Contraction)’과 ‘약자 (Abbreviation)’의 발달이 바로 그것이죠. We would ~ → We’d, because ~ → cuz ~, a.k.a. → also known as, Annual General Meeting → AGM 등등 예는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 많습니다.

현대는 신문, 잡지, 라디오, TV 등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이 의사 소통 속도를 따라 가기 어려울 정도로 빨라졌습니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도 이메일, 문자, SNS 등 내용의 핵심을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당연히 영어든 한국어든 채널 다양성, 보편화와 더불어 언어의 축약, 약어 사용이 빈번한 현상입니다.‘시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영-미인들, 간결하고 직접적이며 모호성을 싫어하는 이들의 성향과 종합적으로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채널이 바로 이 140자 SNS 채널, 트위터인 것입니다.

실제 글로벌 비즈니스 공용어인 영어가 다른 언어에 비해 간결할까요? 호기심이 발동해 찾아보니 이런 비교자료가 있더군요. 언어별로 같은 내용의 문장 길이를 비교한 것으로, 영어를 기준인 100으로 놓고 본다면, 프랑스어 120, 스페인어 130~140, 러시아어 135~150 정도입니다. 단어 수나 축약, 표현 간결성으로 실제 분량이 영어가 다른 유럽 언어들에 비해 확실히 짧았습니다.

영-미인들의 소통 방식에 납득이 가셨다면, 이제는 우리의 비즈니스를 위한 응용편입니다. 영-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시 기본 원칙은‘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소통한다.’입니다.

비즈니스맨인 여러분들이 매일 활용하는 이메일링을 잠깐 살펴보죠. 역시 가능한 짧게 핵심만 작성하여 전달하심이 답입니다. 얼마나 짧게 하느냐고요? 기준을 이렇게 두십시오. 저도 실천하는 원칙 중 하나인데요, 이메일 작성시 전체 내용을 컴퓨터 모니터 화면보다 길지 않게 작성해야 합니다. 즉, 상대방이 여러분의 이메일을 스크롤 다운하지 않게 작성하십시오.

또 한가지, 양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전달 내용이죠. 배경 설명을 장황하게 하지 마십시오. 내용은 곧바로‘요점’으로 직진하십시오. 영-미 비즈니스 소통의 원칙, ‘최대한 간결하게, 핵심 요점만’이것만 기억하고 오늘 지금 바로 같이 실천하시죠.

우리 오늘도 품격 있게 비즈니스 합시다!

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9.11.29  10: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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