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출업자들이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금융을 사칭해 허위 광고를 하고 있다. 자료=서민금융진흥원

[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은 24일 정책 서민금융상품 상담을 빙자해 고금리 대출을 중개하는 불법 대출 영업에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최근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 상에서 ‘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해 대출 상담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서금원은 특히 지난 9월에 출시된 ‘햇살론17(햇살론-세븐틴)’을 비롯해 미소금융 등 정책 서민금융상품 상담을 빙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금원이 밝힌 이들의 수법은 서민금융 사칭 업체들은 ‘서민금융 지원 대상자 모집’, ‘정부 지원 저금리 서민대출’ 등의 광고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한다. 또 신청기한을 허위로 명시하거나 ‘신청자 폭주’, ‘예산 소진 시 지원 불가’ 등의 문구로 자금이 긴급하게 필요한 서민들이 상담을 신청하도록 유도한다. 

서금원은 페이스북이나 메신저 등 온라인상의 대출 광고 또는 블로그 포스팅 내 링크 등을 통해 이름,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대출 상담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의했다.

서금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가까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서민금융콜센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서금원 관계자는 " “올해 들어 ‘서민금융원’ ‘서민금융도우미‘ 등 유사 명칭을 사용하거나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중개하는 업체인 것처럼 속여 영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서민금융지원이 필요한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니터링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서민금융상품의 지원대상과 상세 지원내용은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www.kinf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민금융지원센터의 콜센터는 국번없이 1397이며 홈페이지는 www.onestop1397.or.kr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