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서울과 입지는 확실히 가까운 것 같다. 사실 은평구와 거의 맞닿은 지역이고 상암동과도 가까워 준서울인데 이 정도 분양가면 좋은 조건인 것 같다.” - 은평구에서 견본주택을 방문한 40대 남성 김모씨.

서울 마곡지구와 마포구 상암동과 인접한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22일 고양덕은대방노블랜드에 이어 다시 한번 대단지 분양물량이 공급된다. 중흥건설은 오는 11월 22일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견본주택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에 위치해 있었지만 서울의 견본주택 현장 못지않은 많은 인파로 가득찼다.

경기도 고양 덕은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 위치한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는 지하 최저 3층~지상 최고 22층 12개동으로 전용 면적은 59~84㎡ 총 894세대다. 전용면적별 전용 59㎡A 296세대, 전용 59㎡B 95세대, 전용 74㎡A 41세대, 84㎡A 281세대, 84㎡B 101세대. 84㎡C 80세대로 구성된다. 전용 59㎡ 391세대는 추후 공공지원 민간임대 분양으로 공급되고 전용면적 74~84㎡ 503세대만 일반 분양한다. 분양 관계자는 “해당 단지가 위치한 곳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택지지구 중 하나다. 상암 지역과 바로 붙어 있는 입지다. 최근 다른 분양 단지처럼 중소형 평수를 공급해서 선호도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의 평당 분양가는 1860만원이다. 이전에 진행됐던 고양덕은대방노블랜드의 분양가도 비슷한 1852만원이었다고 분양관계자는 전했다. 고양시에서 거주한다는 한 50대 여성 내방객은 “생각했던 것 만큼 분양가가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역시 고양시에 거주한다는 50대 남성은 “입지를 생각하면 상당히 합리적인 분양가”라고 평하기도 했다. 전용 면적별로는 74㎡A는 5억1700만원에서 5억5900만원, 84㎡A는 5억8500만원에서 6억2900만원, 84㎡B는 5억8000만원에서 6억1400만원, 84㎡C는 5억4600만원에서 5억9300만원이다.

9억원 이상의 분양 주택은 없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실시한다.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은 6차례 분할 납부 가능해 금전적인 부담은 적다. 대곡역 근처에서 산다는 30대 중반의 한 남성은 “아무래도 대출 등이 수월한 면은 있어서 당첨만 된다면 입주가 가능하지는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청약의 경우 가점제 75%와 추첨제 25%가 적용된다. 고양시 거주자의 경우 2년 동안 200만원의 예치통장이 있고 세대주만 신청 가능하다. 5년 내 분양 당첨사실은 없어야 한다. 무주택자면 가점제 75% 대상이, 그렇지 않으면 추첨제 25%가 적용된다.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의 유니트와 모형을 둘러본 내방객들이 해당 아파트 단지의 장점으로 꼽은 점은 주로 대부분의 세대가 남향인 점과 4Bay 구조로 시공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실제 견본주택의 유니트도 4bay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 일부 내방객들은 그 점을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유니트를 둘러 본 한 30대 초 여성 내방객은 “포베이라 확실히 좋은 것 같다. 방은 다 남향인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 외에 단지 구조의 장점으로 내방객들이 답한 것은 일부 동에 적용된 필로티 구조였다. 내방객 일부는 보행자 동선이 편안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의 가장 큰 입지적 장점은 바로 서울과 바로 이어지는 교통과 서울 지구나 마포구 상암동과 가깝다는 점이라고 분양 관계자는 강조했다. 덕은 지구 주변으로 강변 북로 및 자유로가 이어져 있고 최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와 미디어 복합타운 건설, 서울 문산 고속도로 등의 개발 호재가 줄을 잇고 있는 상태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강 조망권과 약간 떨어진 점을 아쉬워하는 내방객들도 있었지만 대신 대덕산과 월드컵 공원, 한강공원 등의 공원과 녹지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 만족하는 내방객도 있었다.

거실과 주방의 일체형 구조로 넓은 내부 확보해

견본주택 내에는 현재 84㎡A의 확장형 유니트만 전시되고 있었다. 전형적인 4Bay 형태에 거실과 주방 통합된 일체형이라 많은 내방객들이 유니트의 크기과 구조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만족했다. 거실 폭은 4.7m다. 한 30대 남성 내방객은 “원래 포베이는 거실 폭이 4.7m까지 안 나오는데 주방과 확장해서 넓은 거실폭을 확보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결혼을 했다는 한 30대 여성도 “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이번에 분양한 SK뷰 아파트에 비해서는 넓게 잘 나왔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거실과 주방이 이어진 오픈형 주방이고 주방창도 크게 시공을 해 거실과 맞통풍이 잘 통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반면 마포구에서 왔다는 한 50대 초반 여성내방객은 “환기 시설을 잘 갖췄다고 하지만 거실과 바로 이어져서 냄새 등이 밸까 우려스럽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 외에 내방객들이 주로 관심을 가진 것은 거실에 설치된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이었다. 한 40대 초반 여성은 “거실벽에 별도 센서를 통해 세대 내부의 공기질을 헤파필터를 통해 차단 가능한 점이 마음에 든다. 아이들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안방 욕실의 경우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다. 한 30대 중반 여성 방문객은 “안방 부부 욕실에 창문이 있던데 때문에 샤워를 하거나 문을 닫고 창문을 여는 경우 수증기 빠지게 한 점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반면 은평구에서 방문한 30대 여성은 “안방의 욕실이 조금 비좁아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방의 경우 기본으로 제공되는 전기오븐에 대한 평이 좋았다. 동선을 고려해 오븐을 식탁 높이로 배치한 점이나 전자파 차단 보드를 그 앞에 설치한 점 등이 특히 내방한 주부들의 관심을 끌었다. 반면 주방의 수납공간이 좁다는 지적도 있었다. 40대 여성 내방객은 “주방 옆에 수납공간이 넓은 건 좋은데 정작 많이 이용할 세탁실이 좁아서 불편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개발호재와 덕은지구 입지만으로 1~2억원 프리미엄 붙을 것"

덕은지구 인근의 부동산은 개발호재와 덕은 지구의 입지만으로 프리미엄 사승 여지는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월드컵아파트 단지 인근의 한 중개업자는 “수색 지역의 분양가는 2100만원선이고 서울 상암 지역의 경우 평당 평균 분양가가 2500만원을 넘어섰다”면서 “분양 가가 1900만원 선인데다가 한강과 가깝고 입지도 좋아 분양 후 입주까지 1억원에서 많으면 2억원의 가격 상승 여지는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의 다른 중개업소의 업자 역시 “택지지구와 비교해도 근처 서울 마곡이나 고양 지축 등 택지지구 중에서는 분양가도 제일 낮은 편인데다가 개발호재도 있어 1억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는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가점과 경쟁룰도 낮지만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해당 업자는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가 그래도 덕은 지구 내에서 당첨 가점이 그나마 낮아 청약경쟁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중흥 파크시티와 근처의 주상복합지구는 그래도 가점이 50점대는 넘어야 당첨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평균 경쟁률은 높으면 10대 1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는 28일 1순위 당해 지역, 29일 1순위 기타지역의 청약 접수를 시작하며 12월 2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6일이고 정당계약은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체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