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중 무역분쟁은 교착상태에 묶여있고 홍콩 시위는 격화되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불확실성의 확대로 경기 침체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기술주 중심의 북미시장 펀드의 수익률은 우량한 실적을 올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펀드 유형별 성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연초후 수익률 증가율 순위는 러시아주식형 펀드가 29.67%로 가장 높다. 2위는 북미 주식형펀드로 연초후 25.74%의 수익률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서 중국 주식형펀드 25.61%, 유럽 주식형펀드 22.69%, 독일 주식형펀드 22.05% 등 순으로 연추후 수익률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북미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계속 협상 분위기를 높여가면서 연초 보다 지난 10월에 더 높은 실적 상승이 이뤄졌다” 면서 “연내에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면 내년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은 물론 G2시장에는 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은 “북미시장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상승한 이유는 연초후 미국 경기의 활황으로 증시가 꾸준히 상승했고 지난 달에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진행했다.” 면서 “이는 미국 기업의 실적은 오르고 실업률은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완전고용 상태가 이루어진 견고한 경제 펀더멘탈의 방증이고, 한국 경제와는 반대 양상이다”고 분석했다.

역내시장에서 운용하는 북미시장 주식형펀드의 세부 상승 현황을 보면 1년 이상 운용한 286개 펀드 중 오직 1개(0.34%) 펀드만 –38.39%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 285개 펀드는 최소 2.44%에서 최대 40.27%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률 분포를 보면 222개 펀드(77.62%)가 10.01% 이상 고수익률을 기록하고, 43개(15.03%) 펀드가 5.01~10.00%, 20개(6.99%) 펀드가 2.44~5.00% 분포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북미시장 주식형펀드 308개 중 1년 이상 운용한 286개 펀드에서 수익률 상위 TOP5와 하위 TOP5를 선별하여 포트폴리오 구성, 운용자산 규모, 기간수익률 등을 비교하여 각 상품의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북미 주식형펀드 상위 TOP5 ,최고 40.27%, 최저 22.18% 평균 30.07%

북미 주식형펀드 중 상위 TOP5의 1년 기간수익률을 비교하면 최고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한화ARIRANG미국나스닥기술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로 40.2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32.30%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H)가 31.37%,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w가 24.27%, 피델리티미국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w가 22.18%를 기록하며 각각 3~5위에 올랐다.

상위 TOP5의 1년 평균수익률은 30.07%를 기록했다.

북미 주식형펀드 하위 TOP5, 최저 7.21%, 최고 14.30% 평균 10.46%

북미 주식형펀드 중 하위 TOP5 중 1년 기간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품은 삼성KODEX미국러셀2000증권ETF[주식-파생형]H 펀드가 7.21%를 기록하며 하위 1위에 올랐다. 하위 2위는 하나UBS미국토탈일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1 펀드로 7.37%를 기록했다. 다음은 삼성KODEX미국S&P고배당커버드콜증권ETF[주식-파생형](합성)(H)가 10.26%, 미래에셋미국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H)C1 펀드가 13.20%, 미래에셋미국블루칩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 펀드가 14.30%를 기록하며 각각 하위 3~5위를 차지했다.

북미 주식형펀드 하위 TOP5의 1년 평균수익률은 10.46%를 기록했다.

한화자산운용 김 팀장은 ‘한화 아리랑미국나스닥기술주펀드’는 미국 NASDAQ 증권시장에 상장된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과 미래 유망 4차산업 핵심기술과 관련 기업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ETF“ 라며 ”포트폴리오 구성 시 ‘나스닥100’을 기초지수로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인 하이테크 기술을 보유한 상장기업 30개를 선별하여 이들 기업의 지수를 추종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들 우량기업의 실적 상승으로 연초 후 실적이 40%를 초과할 정도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성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펀드는 언헤지(UH) 상품이므로 환율변동에 의한 환차익이나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점을 고려해야 하고, 수수료도 저렴하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