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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그래도 월마트 中에 매장 500개 만든다월마트 중국 매출 성장률 6.3%, 세계 평균 성장률 두 배 넘어
▲ 월마트의 중국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 성장했다. 이 회사의 전 세계 성장률 2.5%의 두 배가 넘는다. 출처= 중국망(China.org)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경기 침체에 빠졌다는 중국에서 월마트는 매장을 두 배로 늘리고 있다고 CNN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칸소주에 본사를 둔 이 소매 거인은 21일, 향후 5년에서 7년에 걸쳐 중국에 500개의 새로운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렇게 되면 월마트는, 2023년에는 세계 최대 식품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에서의 매장 수를 두 배로 늘리는 셈이다.

중국은 현재 성장 둔화와 미국과의 무역전쟁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중국의 GDP 성장은 지난 분기에 거의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정부 당국은 경기 활성화를 위한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중국 소비는 여전히 견고하다. 알리바바와 경쟁사인 징둥(JD닷컴)은 지난 11일 중국 연중 최대 온라인 세일 행사 광군제를 맞아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커피 체인 기업 루이싱커피도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에 비해 6배 늘었다.

GW&K 투자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에런 클라크는 "중국 소비가 경제를 떠받쳐주고 있다. 수치들이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관세와 무역전쟁이 중국 제조업에 많은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중산층이 소비를 막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월마트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월마트의 중국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 성장했다. 이 회사의 전 세계 성장률 2.5%의 두 배가 넘는다.

올해 초 월마트는, 국내 경쟁업체와 온라인 소매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중국 사업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21일 발표에서 식료품과 온라인 쇼핑이 중국 매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몇 년에 걸쳐 고객이 안면인식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계산대를 추가하는 등, 중국 내 200여 개 매장을 리모델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월마트는 식료품과 온라인 쇼핑이 중국 매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Food Safety News

제임스 쿠 월마트차이나 수석 부사장은 "월마트는 고객들에게 신선함과 가치, 편리함을 가져다주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파트너들과 정책 입안자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확장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월마트는 중국에서 운영하던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하오디언(一號店, Yihaodian)을 지난 2016년에 징둥에 매각했다. 그러나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은 자체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월마트 식료품 등 다양한 월마트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중국에 있는 400개의 월마트 매장 중 100개 이상의 매장이 징둥과 창고를 같이 쓰고 있다.

징둥과의 탄탄한 제휴와 향후 확장으로 월마트는 증가하는 중국 신선식품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알리바바를 포함한 경쟁자들과 대결하기 위한 보다 더 강한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리바바도 2016년에 '헤마'(Hema)라는 이름의 신선식품 매장을 오픈했다. 고객들은 헤마의 앱을 다운로드 받아 알리바바 제휴 디지털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 계정에 연결할 수 있다. 고객들은 매장에서 직접 쇼핑을 하고 현금 없는 계산대에서 물건을 살 수도 있고, 온라인 쇼핑으로 신선 식품을 배달 받을 수도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헤마 주문량의 절반 이상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리서치회사 IGD 아시아(IGD Asia)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식품 시장이 될 것이며 온라인 판매는 지금 보다 4배 이상 늘어난 2050억 달러(24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의 온라인 식품 매출은 급성장하는 중산층,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강력한 인터넷 연결에 의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월마트가 중국에 진출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이다. 올 1월 현재 월마트는 메인 브랜드인 월마트 매장과 자회사인 회원 전용 매장 샘스클럽(Sam’s Club)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 443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11.22  16: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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