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9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참가해 2종의 중국 전략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양사는 다양한 모델의 전동화 차량을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 현대자동차가 22일 열린 광저우 모터쇼에서 선보인 라페스타 EV(사진 왼쪽)과 콘셉트카 45(사진 오른쪽). 사진=현대자동차

22일 현대차는 광저우 모터쇼에서 신차, 양산차 등 총 14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 전기차'를 최초 공개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의지를 보였다.

라페스타 전기차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중국 전용 모델 '라페스타(중국명 페이스타)'의 친환경 모델이다. 상어를 모티브로 한 강하고 날카로운 스타일이 특징이다. 휠과 차체 하부는 공기저항계수를 낮추는 등 스포티한 성능을 내는데 주력했다.

배터리 용량은 56.5kWh이며, 1회 충전을 통해 490km까지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급속 충전 40분, 완속 충전 9.5시간이 소요된다. 최대 출력과 퇴대 토크는 각각 183.7ps, 31.6kg·m이다. 패들쉬프트 회생제동을 적용해 제동감을 높이고 주행의 재미를 더했다.

중국 소비자를 위해 가까운 전기 충전소를 안내하고, 전기 충전 및 공조 예약, 충전량을 안내하는 특화 기능을 적용했다. 또 음성어로 편의사양을 조작할 수 있는 ‘바이두 두어(Duer) OS 음성인식 시스템’도 적용된다.

안전사양으로는 ▲안전 하차 경고(SEW)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등의 사양을 장착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서 1820㎡ (약 55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중국 전략형 소형 SUV ‘신형 ix25’와 ‘중국형 신형 쏘나타’ '콘셉트카 45' '벨로스터 N ETCR' 등 14대(일반공개일 기준)의 차량을 전시해 중국 소비자를 맞았다.

▲ 기아자동차가 22일 열린 광저우 모터쇼에서 올 뉴 K3를 선보였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올 뉴 K3 EV' '올 뉴 XK3(국내명 셀토스)' 등 2종의 신차를 중국에 선보였다.

올 뉴 K3 EV는 중국 전용 준중형 세단 전기차다. 역동적이면서도 볼륨감이 넘치는 외관,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우수한 실내 공간,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췄다. 전장 4,660mm, 전폭 1,780mm, 전고 1,455mm, 휠베이스 2,700mm의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우아하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을 보인다.

기아차는 ‘올 뉴 K3’ 전기차 모델과 함께 중국 유명 자동차 경주대회인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 China Touring Car Championship)’ 대회 출전 중인 고성능 차량 ‘올 뉴 K3 CTCC’ 모델도 전시해 모터쇼를 찾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기아자동차가 22일 열린 광저우 모터쇼에서 올 뉴 KX3를 선보였다. 사진=기아자동차

글로벌 전략 SUV 셀토스의 중국형 모델인 '올 뉴 KX3'도 첫 선을 보였다. KX3는 전장 4345mm, 전폭 1800mm, 전고 1650mm, 휠베이스 2630 mm의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마련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를 비롯해 ▲차로 유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등 다양한 첨단 주행 안전기술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G1.5엔진과 IVT 무단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15ps, 복합연비 5.4km/ℓ의 성능을 갖췄으며, IT 기반 커넥티비티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기아자동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