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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으로 충돌한다...갤럭시폴드 vs 메이트X6차 판매, 3차 판매 겹쳐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X가 중국 시장에서 정면충돌한다. 22일 갤럭시폴드 6차 판매와 메이트X 3차 판매가 겹치기 때문이다. 두 거인의 한판승부에 시선이 집중된다.

   
▲ 갤럭시폴드가 보인다. 출처=뉴시스

"제대로 붙어보자"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갤럭시폴드 4G 버전을 출시하며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제한된 물량이지만 말 그대로 순식간에 재고가 동이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갤럭시폴드가 오랜만에 중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화웨이도 맞불을 놨다. 메이트X 1, 2차 판매를 역시 완판으로 끝낸 화웨이는 소위 애국 마케팅을 동원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능적으로는 갤럭시폴드가 우위에 있다. 갤럭시 폴드의 기본 스펙은 12GB RAM에 512GB의 내장 메모리, 4235mAh의 대용량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고 스페이스 실버(Space Silver)와 코스모스 블랙(Cosmos Black)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카메라는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스마트폰을 완전히 펼치면 1000만과 800만 듀얼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다. 여기에 가장 직관적인 동작인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대비 약 50% 얇은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의 디스플레이와 정교한 힌지를 새롭게 개발해 적용시켰다.

갤럭시폴드가 이미 글로벌 출시를 통해 체력을 다진 상태에서, 메이트X는 아직 중국 외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약점이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벌어지며 안드로이드 탑재가 어려운 것도 영향을 미친 가운데 메이트X는 당분간 중국에서만 출시될 전망이다. 다만 갤럭시폴드가 중국에서 4G로만 풀리고 있어 5G를 지원하는 메이트X의 강점도 선명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지금까지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소위 '잽'만 날려 왔다. 삼성전자는 5차까지 이어진 갤럭시폴드 출시를 통해 시장의 반응을 살폈고,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출시일을 피하며 1, 2차 판매에 돌입한 바 있다. 정면대결은 피한 셈이다.
그러나 22일 동일한 날, 동일한 시간에 두 폴더블 스마트폰이 함께 출격하며 정면대결이 성사됐다. 업계에서는 이번에야말로 두 기업의 진짜 실력이 나올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 메이트X가 보인다. 출처=뉴시스

갤럭시폴드 5G도 있다..향배는?
삼성전자는 19일(현지시간)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심계천하 삼성 W20 5G'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심계천하는 2009년부터 삼성전자가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출시하는 초고가 프리미엄 휴대폰 브랜드다. '높은 사람이 천하를 걱정한다'는 뜻의 심계천하는 말 그대로 상위 1%를 위한 스마트폰이며, 이번에 갤럭시폴드 5G로 구성됐다.

메이트X가 5G로 출시되는 반면 6파 판매까지의 갤럭시폴드는 4G였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생각보다 빠르게 갤럭시폴드 5G를 출시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22일을 기점으로 갤럭시폴드 4G가 메이트X를 압도하거나 판매량 측면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반등도 꿈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으나 갤럭시폴드가 '활짝 날개를 펼 경우'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에 심계천하의 갤럭시폴드 5G도 승승장구하면 더 큰 꿈을 꿀 여지도 있다.

사실 삼성전자 입장에서 지금까지는 1%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은 문제였으나, 전체 시장에서는 여전히 선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분기 782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1.8%로 1위를 지켰으나 화웨이는 6660만대를 출시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1위 자리가 흔들릴 수 있다.

중국 시장에 집중해 반등이 필요한 순간이다. 그런 이유로 갤럭시폴드를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 전략을 키우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갤럭시폴드가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상승의 선봉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중저가 라인업과 함께 갤럭시폴드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반면 메이트X가 갤럭시폴드를 압도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폴드 5G인 심계천하가 대안이지만, 한 번 불붙은 메이트X의 질주를 쉽게 막기는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홍콩시위가 불붙인 중국인들의 애국심이 마케팅과 연결될 경우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오랜만의 호재를 살릴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벌어지는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은 추후 시장의 기선을 누가 잡느냐의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다. 메이트X가 중국에서만 출시되기 때문에 '대륙에서의 전투'가 글로벌 시장을 좌우할 파괴력은 없지만, 역으로 메이트X와의 경쟁에서 저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갤럭시폴드의 글로벌 전략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9.11.22  11: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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