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타겟 홈페이지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미국의 대형 할인마트 타겟(Target)이 배송 서비스 확대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발표된 공시에서 타겟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s Surprise·실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초과하는 것)’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타겟은 매출 184억9000만달러 영업이익 1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7%, 22.3% 성장했다. 실적 발표 전 투자업계가 예상한 3분기 타겟의 매출은 186억7000만달러 수준이었다. 이 기간 총 판매 마진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7%에서 29.8%로 상승했다. 3분기 주당순익(EPS) 1.36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치인 1.19달러를 상회했다.

이러한 호실적에 타겟의 주가도 움직였다. 20일 타겟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1% 상승한 126.43달러로 마감됐다. 올 한해 동안 타겟의 주가는 약 90% 상승했으며, S&P500 지수에서도 올해 6번째로 좋은 실적을 낸 주식으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증권 중개 업체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올 한해 타겟이 낸 성과는 시장의 가장 낙관적인 기대치보다 훨씬 높았다”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실적은 오프라인 매장에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 타겟의 전략이 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타겟은 지난 몇 년 동안 매장 내 픽업, 드라이브 픽업, 택배배송, 당일배송 주문처리 서비스 등을 꾸준히 구축해왔다. 특히 당일배송서비스가 디지털(온라인) 매출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3분기 타겟의 실적에 대해 리서치 기업 텔시(Telsey Advisory Group)는 “일상 품목에 대한 투자, 디지털 플랫폼 구축 및 납품 비용 절감을 위한 투자, 새로운 브랜드 판매, 배송 강화를 통한 점포 서비스 개선 등 타겟의 전략적 혁신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충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CNBC의 하프타임 리포트(Halftime Report)는 “타겟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로 앞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타겟의 주식은 더 많이 상승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