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는 올해 3분기 6% 성장률을 기록해 199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 출처= 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 분쟁은 중국의 경제 침체로 인해 결국 타결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일본 노무라(Nomura) 종합연구소는 지속되는 중국의 경기 침체가 중국으로 하여금 미중 무역 협상 타결을 지연하기 보다는 더 빨리 타결하도록 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구(Richard Koo) 노무라(Nomura) 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 분쟁이 미국 경제보다 중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미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 둔화는 더 분명해 지고 있고 반면 최근 미국의 고용 지표는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강한 모습을 유지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는 올해 3분기 6% 성장률을 기록해 199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 IMF(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는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6%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경제는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창출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반등했다. 10월 미국의 서비스 활동이 예상을 상회했고 고용 시장 역시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양호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미국 주가도 최고치 랠리를 경신하고 있다.

구 연구원은 “중국이 입장을 크게 바꾸지 않는 이상 미국은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무역협상과 관련한 대중 강경 접근법은 고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