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방송화면 캡처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배우 이정은이 과거 가수 이효리의 연기 스승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한 프로그램에서 이정은은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은은 "이효리가 드라마 '세잎클로버'로 연기에 도전할 때 그녀의 연기 스승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연극 배우들은 공연이 없을 때 연기 지도를 많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MC 김희철이 "이효리는 어떤 학생이었냐"고 묻자 이정은은 "상황 몰입도가 굉장히 뛰어나다.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에 자꾸 웃는다. 그래도 그때부터 꽤 연기를 잘 하는 학생이었다. 감수성도 예민하다"고 했다. 

전수경 역시 핑클 멤버의 연기 스승이었다고 전했다. 

전수경은 "옥주현이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하게 됐다고 연기 조언을 구하러 왔다. 가르치는 즐거움이 있었다. 옥주현은 그 작품으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배우 이정은은 타 프로그램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MC김희철은 "영화 '옥자'에서 돼지 목소리의 주인공이었다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정은은 웃음을 터뜨리며 "제 목소리가 30% 들어가고 뉴질랜드 돼지 소리 70%를 합성했다"고 밝혔다. 

출연자들은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이정은은 봉준호 감독이 직접 캐스팅 제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님에게 전화가 와서 '이번에 주인공 역할이다'라고 하더라. 영화 제목이 옥자니까 '제가 옥자 역햘이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저는 (옥자가) 미국으로 건너간 사연 있는 여자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감독님이 '청학동에 사는 아주 내성적인 돼지'라더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정은은 "어차피 실물로 많이 안 나올 거면 주인공인데 하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지방으로 대형 동물들 소리를 녹음하러 다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