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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인사이드] 어린이보험 불꽃 경쟁, 보험업계 구원투수 된 사연‘어른이’부터 ‘유병자’까지 가입 올들어 판매신장률 30%대…역선택 낮고 가성비 높아
   
▲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어린이보험 판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가입나이와 보장성이 확대된 일명 ‘어른이보험’은 물론 유병자 전용 상품까지 나오면서, 보험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일반상품 대비 역선택이 낮을뿐더러 저렴한 보험료에 보장성도 높아 보험사와 가입자에게 ‘윈윈(win-win)’ 상품으로 여겨진다.

보험사 입장에선 부모와 자녀의 고객 DB를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는 일거양득 효과도 있다. 포화된 보험 시장 속 태아부터 2030세대 고객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어린이보험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보험의 판매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어린이보험 판매 1·2위를 다투고 있는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의 올 1~9월 누적기준 어린이보험 판매건수는 47만6503건으로 전년 동기 37만2277건 대비 28% 증가했다. 

각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1~9월 어린이보험 판매건수는 24만7980건으로 전년 동기 17만7524건 대비 3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의 어린이보험 판매 건수는 22만8523건으로 전년 동기 19만4753건 대비 17.3% 늘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의 경우 올 1~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건수가 90% 이상 늘었다. 

◇ 가입나이‧보장성 대폭 확대

어린이보험 보장도 확대되고 있다. 흥국화재는 최근 어린이보험을 전격 개정했다. 신(新) 무해지환급형(50%‧10%)을 신설해 보험료를 낮추고, 신규담보를 대폭 추가했다. 복숭아뼈‧갈비뼈‧코뼈 등 주요 골절 심사 기준도 완화했다. 고령 산모(41~45세), 단태아 등은 무서류로 심사한다. 납입면제 기준도 뇌혈관‧허혈성심질환진단까지 확대했다.

유병자 전용 어린이보험도 등장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고지항목을 대폭 줄인 간편심사 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 △3개월 내 입원·수술 등에 대한 의사소견 여부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5년 내 암 진단 또는 암 치료 여부 등에만 해당되지 않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육아박람회에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이 참여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24일까지 임신‧출산‧육아 박람회인 ‘맘앤베이비엑스포’에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부스를 운영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육아용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어린이보험 경쟁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 DB손해보험이 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을 30세까지 늘리자, 메리츠화재도 이에 질세라 가입연령을 확대했다. ‘어른이보험’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의 어린이보험 가입연령도 30세에 달한다.

◇ 안정적인 손해율…가망고객 유치에도 효과적

어린이보험은 안정적인 손해율(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은 물론 젊은 가망고객 유치에도 효과적인 상품이다.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저출산‧고령화에 보험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자녀의 수가 과거보다 적어지면서 자녀 양육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 어린이보험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병에 걸리고 나서 보험금을 탈 목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역선택의 가능성도 낮다. 한 번의 가입으로 자녀와 부모의 고객 DB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확보된 DB를 활용해 추가적인 영업기회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어린이보험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상품으로 통한다. 저렴한 보험료로 일반 성인 건강보험의 보장 수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입 최대 나이에 걸쳐 가입할수록 그 효과는 두드러진다. 이런 까닭에 어린이보험의 상품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말도 나온다. 실제로 20대 가입 연령이 40%에 이르는 어린이보험도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판매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일반 종신보험 등과 달리 어린이보험의 가입 니즈는 점점 커지고 있다”며 “과거보다 양육 자녀수가 적어지다 보니 젊은 부모들도 자신의 보험보다 자녀의 보험부터 챙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통상 어린이보험은 중도 해지하는 경우가 다른 보험보다 적어 계약유지율이 높다”며 “어릴 때 가입했더라도 나이를 먹으면 그에 맞게 보장이 바뀌는 상품이 대다수라 가입자 입장에서도 가성비 상품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권유승 기자  |  kys@econovill.com  |  승인 2019.11.21  14: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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