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를 원료로 한 차음료 ‘프리바이오틱스茶 광동 돼지감자茶’. 출처=광동제약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보리차와 옥수수수염차 등 전통적인 차음료와 차별화된 액상차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평소 요리에 잘 쓰이지 않았던 작물 돼지감자를 비롯해 카카오열매, 아몬드 등 새로운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특이소재를 이용해 눈길을 끈다.

먼저 광동제약은 최근 돼지감자를 원료로 한 차음료 ‘프리바이오틱스茶 광동 돼지감자茶’(이하 광동 돼지감자차)를 출시했다.

돼지감자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국화과의 식물로 꽃과 잎이 감자같이 생기지 않았는데 감자를 닮은 덩이줄기가 달리는 게 특징이다. 모양은 생강과 비슷하지만 맛은 우엉에 가깝다. 돼지감자에는 혈당을 낮추는 기능성이 있는 ‘이눌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예로부터 당뇨병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이눌린은 장 건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성분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이 영양소는 사람의 장 속 유산균이 잘 증식하도록 돕는 먹잇감 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으로 건강한 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광동 돼지감자차 1병(500ml 페트 기준)에는 이눌린 1000mg이 함유돼 있다. 돼지감자 특유의 구수하고 달큰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일상에서 물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 제품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양한 유산균 제품과 함께 마시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차음료”라고 설명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열매를 이용한 이국적인 풍미의 차음료도 시중에 나와있다. 일동후디스의 ‘카카오닙스차’는 카카오 열매를 발효, 건조, 로스팅해 분쇄한 카카오닙스를 두 번 로스팅해 우려낸 액상차다. 

카카오닙스는 적포도주나 녹차와 비교했을 때 더욱 풍부한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리페놀은 체내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카카오닙스차는 은은한 초콜릿 풍미에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카카오닙스 원물을 오랜 시간 동안 우려낼 필요 없이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바로 마실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씨앗을 주원료로 한 새로운 음료도 있다. 코카-콜라사는 지난해 씨앗을 주원료로 만든 음료 브랜드 ‘아데스(AdeS)’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를 주원료로 만들어 고소하고 깔끔한 맛을 살린 게 특징이다.

아몬드의 깔끔한 맛을 살린 ‘아데스 아몬드 오리지널’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더해진 ‘아데스 아몬드 초콜릿’ 2종으로 나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음료는 아몬드의 영양과 비타민E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취향에 따라 제철 과일 등을 넣고 갈아 스무디로 즐기거나 시리얼 등과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칼로리 부담도 적어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각광받는 제품이라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