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를 피해간 서울 내 재건축 단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신월시영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현재 신월시영아파트 시세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신월시영 아파트는 1988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채운 아파트다. 용적률 132%, 총 20개동, 총 세대 수는 2256세대로서 양천구 신월동내 단일 단지 중 제일 크고 유일한 재건축 추진 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 양천구 신월시영 아파트 전경. 출처 = 네이버 항공뷰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월시영 아파트는 지난달 건축 실무자를 동반해 신월시영아파트 현지조사를 자체 실시했다. 자체 실시 후 안전진단에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결과를 받은 상황이다. 신월시영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양천구청에 안전진단 요청서를 정식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구청에 확인 결과, 신월시영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이날 안전진단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다. 양천구청 재건축팀 관계자는 "오늘 안전진단 신청이 됐으니 동의서를 비롯해 제출한 서류 검증을 해야 한다"며 "그 후 현지조사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조사를 통해 안전진단 필요 여부를 가릴 것이다"고 말했다. 

도시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정비사업 주체가 안전진단을 시행하려면 주민 10%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신월시영 재건축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안전진단 동의서를 접수하기 시작해 접수 2주 만에 14.9% 모집이 됐다. 15%를 넘길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신월동 근처 U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신월시영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려는 상황이라 거래가 활발하게 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매물이 없다"고 덧붙였다. U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84㎡ 매매가는 4억5000만~5억원 선에서 거래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