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20일 방위산업 전문업체 LIG넥스원에 대해 “연말까지 약 1조원 이상 규모의 수주가 기대돼 4분기 수주잔고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733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6%, 205% 증가한 모습으로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에는 정밀타격체계(PGM), 항공전자·전자전(AEW)부문의 매출액 증가와 해당 부문의 수익성 향상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출처= 현대차증권

배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금액은 약 7000억원으로 지난해 3조4000억원 수주금액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부진한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만 2조5000억원을 수주한 바 있어 올해 4분기에도 수주가 집중되는 계절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도약 1조원 이상의 수주가 기대된다. 배 연구원은 "4분기에 약 1조원 이상의 수주가 기대됨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수주 모멘텀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면서 "비호복합 수출, L-SAM(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개발, KF-X(한국형 전투기) 탑재 전자장비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자주국방의 수요 증대로 방위력 개선비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정부의 국산화 의지 강화에 따라 중장기적인 성장은 담보돼 있다"면서 "현재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출처= 현대차증권

한편, LIG넥스원의 내년 실적은 매출액 1조651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8.4%,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빠른 매출성장이 기대된다”면서 “2018년 수주잔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지난해 수주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 이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