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IP(지식재산권) 침해를 글로벌 지역에서 확전을 걷는 LG전자가 미국 IT 솔루션 업체에 역으로 소송을 당했다.

비아비(VIAVI)는 현지시간 18일 LG전자, LG전자 미국법인, LG이노텍, 옵트론텍 등 4개 한국 기업이 관세법 337조를 위반해 미국 전자 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또 비아비는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에 이들 회사에 대한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비아비가 ITC에 제소한 내용은 4개사가 LG G8 씽큐를 포함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제품에서 특허 3건 이상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 따라 ITC에 불공정 거래 관행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도록 요청했다.

비아비는 "LG전자와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업체 및 LG이노텍, 옵트론텍 등 공급업체는 비아비가 특허를 받은 광학 필터 디자인을 제품 광학 필터 및 구성 요소에 통합해 얼굴 및 제스처 인식 기술을 갖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생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아비는 "ITC에 특허를 침해한 제품에 대한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포함한 구제 조치를 취했다"라며 "캘리포니아 소송은 이들 4개사 제품을 미국으로 수입하는 것을 영구 금지 명령을 포함해 손해배상을 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