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두고 "금융사기"라고 비판하자 업계가 출렁이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관영 CCTV1에 출연해 비트코인을 두고 금융사기이자 폰지사기라고 맹비난했다. 나아가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과 다르다"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 시진핑 주석의 암호화폐 발언이 눈길을 끈다. 출처=갈무리

시 주석의 발언이 나온 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는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900만원 수준을 오가는 것으로 보아 대폭 하락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이나, 이는 '더 떨어질 바닥이 없기 때문'이라는 자조섞인 한숨도 나온다.

한편 로이터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10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제18차 집단 학습을 주재한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투자를 늘리고 산업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시 주석이 블록체인 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선언하자 암호화폐 시세는 폭등했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이번 발언으로 중국'발' 암호화폐 호재는 사라졌다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