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식 한샘넥서스 대표가 19일 서울 논현동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에서 발언하는 모습. 출처= 한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이영식 한샘넥서스 대표가 19일 서울 논현동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에서 최양하 한샘 회장의 용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19일 오픈한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내달 2일 열릴 사내 조회를 통해 최 회장 용퇴 이후 한샘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큰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10월 말 샐러리맨 신화라고 할 수 있는 최양하 회장이 퇴임했다”며 “젊은 세대들이 한샘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준비를 해주길 바라며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승수 한샘 신임 회장이나 저는 한샘이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데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다음 세대에서 한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글로벌 베스트가 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픈한 수입 고급 가구 브랜드 쇼룸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사무공간 포함 8층, 3300㎡ 규모로 조성된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에는 16개 초고가 수입 가구 브랜드의 제품이 전시됐다. 컨설팅 전문 직원이 상주하며 방문객에게 스타일링·리모델링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 대표는 모기업 한샘의 고급 부엌 솔루션 브랜드 ‘키친 바흐’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샘이 보급형으로서 저·중·고가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비해 넥서스에서는 초고가 수입 브랜드만 취급하며 ‘최고 디자인’을 지향하는 방침으로 차별화를 이어간다.

이 대표는 “한샘 키친 바흐가 벤츠급이라면 넥서스 갤러리는 페라리, 롤스로이스 급”이라며 “넥서스가 최고 디자인을 추구하고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어야 (한샘 그룹의) 입지도 높아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물에는 당초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이날 아침 경영진 결정을 토대로 갤러리라는 단어가 추가됐다. 예술 작품을 전시한 공간을 뜻하는 갤러리처럼, 고급스러운 공간을 조성하고 구매력 높은 VVIP 고객을 대상으로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 대표는 “넥서스는 서울을 글로벌 디자인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서울 르네상스를 추구하고 있다”며 “넥서스는 전세계 최고 디자이너들이 방문해 공간 솔루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갤러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