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개편된 SSG닷컴 '파트너 오피스'. 출처= SSG닷컴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신세계의 이커머스 SSG닷컴이 자사에 입점한 개별 판매자들을 위한 지원과 지역 특산물 판로 확장으로 상생을 추구한다. 

SSG닷컴은 입점 판매자가 상품 등록과 고객 문의 처리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파트너 오피스’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고 19일 밝혔다. 평소 판매자들이 사이트를 이용하며 겪었던 불편한 점들과 개선 요청 사항을 적극 수렴해 사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독성 개선이다. ‘봐야 할 메뉴가 너무 많았다’는 판매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매출 현황 혹은 불만사항 접수 현황, 미답변 문의 등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중심으로 메인 화면을 재구성했다. 사용성도 대폭 개선됐다. 판매자가 쇼핑몰 내에 상품을 등록하는 과정을 간소화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상품 상세정보 작성 시 기본 템플릿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접속 기기 별로 최적화된 미리보기도 제공된다. 

나아가 판매자와 고객 상담사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도 이전보다 향상됐다. 고객 문의 발생 시 각 담당자 간 메신저 형태로 질문과 답변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졌다. 이 모든 기능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지원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 편의성도 개선됐다. SSG닷컴은 이번 ‘파트너 오피스’ 개편뿐 아니라 지난 3월부터 판매자 판매 지원을 목적으로 신설한 ‘판매자동반성장파트’ 조직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스타 판매자’ 육성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판매자지원뿐 아니라 우수 중소기업, 지역 특산물 판로 지원으로 동반성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SSG닷컴이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 펀딩 ‘우르르’는 우수 중소기업에게 별도의 광고수수료 없이 상품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우르르는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상품을 구매할 고객을 미리 모은 뒤, 목표 금액과 수량을 달성하면 출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조사는 재고 부담을 덜고 SSG닷컴은 유통단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최대 67%까지 저렴하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 SSG닷컴-경북농특산물 쇼핑몰 입점 업무협약 체결식.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사진 왼쪽). 출처= SSG닷컴

서비스 도입 후 16%에 불과했던 펀딩 성공률은 1년 2개월이 지난 현재 55%까지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까지 약 230여개 상품이 펀딩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1차 펀딩 반응이 좋아 재펀딩을 진행한 상품도 총 23개에 이른다.

최근에는 지역 특산물 판매도 시작했다. 지난 6일 SSG닷컴은 경상북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역 우수 특산물 쇼핑몰 ‘사이소’를 입점시켰다. 초기 50개 품목이 입점했으며, 향후 100여개 농가의 300개 품목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SSG닷컴의 성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이 뒷받침되어 왔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SSG닷컴과 함께하는 모든 주체들이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