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이 감소했거나 적자로 전환된 업종, 적자 상태가 지속 중인 업종이 전체 업종의 70% 이상에 달했다.

▲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79개 사(금융업 제외)의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 출처=한국거래소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79개사(금융업 제외)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2조원, 당기순이익은 54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77%, 45.39% 감소했다. 매출액은 148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 매출액 비중의 11.4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매출액은 131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2조원 당기순이익은 38조원으로 각각 28.51%, 40.57%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09.37%로 지난해말 104.45% 대비 4.91%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장비(28.21%)와 유통업(9.81%), 건설업(1.04%) 등 4개 업종에선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의료정밀(-75.98%), 섬유의복(-65.98%), 전기전자(-60.58%) 등 11개 업종에서는 순이익이 감소했다. 그 외 운수창고업과 전기가스업은 적자전환했다.

▲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금융업종 41개사의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 출처=한국거래소

금융업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8.12%, 3.94% 감소했다. 금융지주와 증권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7.48%, 7.51% 증가했지만 보험은 33.02%, 은행은 6.36% 감소했다. 금융 기타업종도 4.7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