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 바이진이 개발한 항암제 '브루킨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출처=바이진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중국에서 개발한 항암제가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항암제 전문 제약바이오 기업 바이진이 개발한 임파종 치료제 ‘브루킨사’가 F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FDA는 앞서 브루킨사를 최소 한 번 이상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외투세포림프종(MCL, Mantle Cell Lymphoma)을 앓는 성인 환자에 대해 치료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가속 승인 지위를 부여했다. MCL은 림프절과 골수 등으로 전이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업계에 따르면 브루킨사는 미국과 아시안 환자 1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종양 축소 효과 84%가 확인됐다.

바이진 우샤오빙 최고경영자(CEO)는 “브루킨사 승인은 중국 혁신 치료기법에 대한 국제적 승인이다”면서 “중국에서 개발한 신약이 전 세계 환자에게 활용될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우샤오빙 CEO는 또 “수입 약은 대개 비싸다”면서 “아직 브루킨사 가격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중국 환자들에게 빅 뉴스가 아닐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진은 지난 8월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에도 브루킨사 품목허가 승인을 신청했다. 바이진 관계자는 “조만간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제약사 암젠은 앞서 바이진 지분 20.5%를 인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