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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美 가장 공정한 기업 '마이크로소프트'포스브 공정기업 100위. 상위 10위에 9개가 기술기업... 개인정보 논란 페북 149위
▲ 비영리 연구단체 저스트 캐피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술 회사들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중요시 여기는 윤리적 문제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Just Capital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 경제지 포브스(Forbes)와 비영리 연구단체 저스트 캐피털(Just Capital, 공정 자본)이 지난 주 발표한 공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술 회사들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중요시 여기는 공정성의 문제를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페이스북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저스트 캐피털의 연구원들은 4000명 이상의 미국인을 상대로 직원 급여, 복리후생, 다양성 및 포용성, 고객 및 주주들에 대한 고려, 기업 환경, 지역사회 활동 등 29개 항목에 대한 기업의 공정성 지수 설문 조사를 함으로써 가장 잘 나가는 미국 기업 1000개에 대한 공정성 인식을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애플, 인텔, 세일즈포스(Sales Force),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페이팔(Paypal) 등 기술 회사들이 10위 안에 대거 포진했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저스트 캐피털의 앨리슨 오멘스 이사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문제가 직원들을 어떻게 대하느냐 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그런지, 기술 회사가 상위 를 차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기술 회사들이 직원들에게 생활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고, 승진의 기회를 주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기술 회사들은 여러 스캔들에 휘말려 있다. 예를 들어, 구글 직원들은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회사 미지근한 태도에 항의했고, 인텔의 CEO는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 때문에 지난 해 사퇴했다.

그러나 조사에 응답한 미국인들은 대부분, 많은 기술 회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방대한 개인 데이터의 잠재적 유출 우려를 무시하는 듯 보인다. 알파벳 같은 회사는 ‘해당 법률을 모두 준수한다’는 항목에서 715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거의 모든 주와 연방정부 법무부에 의해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지만, 종합 6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근로자 급여 부문에서 1위를 비롯해 기타 직원 처우 관련 부문에서 8위를 차지했지만, 종합적으로는 149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페이스북은 특히 개인 정보 보호에 실패했고, 의사 소통이 부정직했다는 등의 이유로 고객 대응 부문에서 915위로 추락했다.

페이스북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회사가 당사자들도 모르게 개인 정보를 제3자와 공유하도록 허용한 캠브리지 어낼리티카(Cambridge Analytica) 스캔들로 인해 크게 상처를 입었다. 페이스북은 또한 마크 저커버그 등 경영진이 정치적 발언 규제에 불간섭주의를 선호한다고 반복적으로 말함으로써 네트워크상의 정보유출도 막지 않았다.

▲ 제이피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저소득층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일반적인 지지를 표명했지만, 정작 그의 회사는 최저임금 시간당 16.50 달러 인상을 약속하지 않았다. 출처= Flickr

은행 등 다른 산업은?

기술 회사들이 목록의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다른 산업들은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에너지 기업에 중에서는 아파치(Apache)만이 100위 권에 이름을 올렸고, 미디어 기업에서도 100위 권 안에 오른 기업은 닐슨(Neilson) 하나뿐이다. 유통업계에서는 52위를 기록한 엣시(Etsy)가 최상위를 차지했고 아마존은 75위에 그쳤다.

제이피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와 뱅크오브어메리카(Bank of America) 등 미국 대형 은행들도 각각 70위와 71위로 뒤쳐졌다. 이들 외에 상위 100위권에 진입한 은행은 87위를 차지한 퍼스트 호라이즌(First Horizon) 뿐이다.

금융 서비스 전문가들이 높은 연봉을 받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평가에서 은행권 기업들이 하위로 떨어진 이유는, 이런 대형 은행들의 전국 수천 개 지점에서 일하는 소매영업(소비자) 담당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와 복리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18년 은행원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2만 9450 달러, 시간당으로는 14.16 달러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은행권이지만, 금융 분석가의 연간 평균 소득은 8만 5660달러, 시간당으로는 41.18 달러였다.

저스트 캐피털의 오멘스 이사는 “제이피모건 체이스나 뱅크오브어메리카 같은 대형 은행들에는 소매영업 부문에서 일하는 창구 직원들의 수가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이들 일선 창구 직원들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 운동인 ‘15달러 투쟁’도 논란이 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당초 2021년까지 최저 임금을 20 달러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를 앞당겨 2020년 1분기 말까지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이피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전국 저소득층의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에 대해 일반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 주 CBS와의 인터뷰에서 ‘부의 불평등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부자들은 여러 면에서 지나치게 부유해졌지만 중산층 소득은 15년 동안 거의 일정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미국의 경우 그리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의 지난 4월 보도에 따르면, 정작 그의 회사는 최저임금 시간당 16.50 달러 인상을 약속하지 않았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11.18  14: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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