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4일 간의 행사를 마무리했다.

▲ 지스타2019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지스타 2019는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B2C관과 B2B관 모두 전시회의 규모가 늘었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4일간 지스타2019를 찾은 일반인 방문객은 개막일인 14일 4만2452명을 시작으로 15일 5만216명, 16일 9만234명, 17일 6만1407명(오후 5시 기준)을 기록했다. 전체 추정치는 24만4309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행사 기간동안 B2C관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에 2040명, 2일차 269명, 3일차엔 127명이 등록하며 전년 대비 약 12.3% 늘어난 2436명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에서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즐기는 유명 히트작과 참가사별 기대 신작이 등장했다.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슈퍼셀은 브롤스타즈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미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플래티넘스폰서인 크래프톤·펍지주식회사는 B2C관에서 배틀그라운드 관련 전시와 크래프톤 연합의 개성을 표현했다.

각 기업의 신작 게임과 관련 정보도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펄어비스는 도꺠비, 플랜8, 섀도우아레나, 붉은사막 등을 공개하고 다양한 게임 체험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넷마블은A3:스틸얼라이브,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신작 시연을 진행했다.  

내외부에서 펼쳐진 e스포츠 행사도 이목을 끌었다. 오디토리움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관람하려는 게임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B2C 전시장에서는 아프리카TV, 엔젤게임즈, X.D 글로벌 등 부스에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고, 야외이벤트광장에서는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부산대학 e스포츠 클럽 대항전도 진행됐다.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이벤트도 펼쳐졌다. 야외이벤트광장과 이벤트도로에서 진행된 코스프레어워즈와 코스프레체험, 크리에이터 토크쇼, BJ 버스킹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스타 인디게임개발사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진행된 지스타인디쇼케이스는 29개 개발사가 심사를 통해 현장에 부스를 마련했다. 일반 유저와 B2B 참석자도 관심을 보였다. 유저 평가 100%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서는 래빗홀게임즈가 개발한 ReRoad와 카셀게임즈의 래트로폴리스가 각 1등과 2등을 차지했다.

공식 부대행사도 확대됐다. 국제 게임 컨퍼런스(G-CON)은 2일간 총 4733명이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스카이와 저니를 개발한 댓게임컴퍼니의 제노바첸 대표, 악마성 시리즈의 아버지 이가라시 코지 대표, 이브 온라인의 개발사 CCP 게임즈의 힐마 패터슨 대표, 삼국지 토탈워의 야노스 가스퍼, 파웰 워즈 디렉터,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 웹툰 덴마의 양영순 작가 등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했다. 

국내 중소게임개발사의 우수 콘텐츠 발굴 및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게임 투자마켓은 개발사(35개)와 투자사(5개), 퍼블리셔(19개) 등 총 59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110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게임업계 진로 정보를 교류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는 네오위즈, 펄어비스, NHN Starfish, ROVIO, NEXT GAMES 등 17개사가 참여했으며, 1053명의 구직자가 방문해 현장 면접 및 커리어토크 등이 진행됐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2년 연속 글로벌 게임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담당하고, 새로운 참가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서 지스타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을 남겼다”며 “항상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시는 관람객 분들과 게임업계에 깊이 감사드리며, 지스타가 앞으로도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고, 게임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문화행사를 아우르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