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서울시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시가 양천구 목3동 일대 저층 주거지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는 지하철 9호선 등촌역 인근 양천구 목3동 610번지 일대에 ‘목3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15일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조건부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지역은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83% 이상을 차지하고, 지역내 사업체가 최근 10년간 13% 이상 감소하는 등 지역쇠퇴가 우려됐다.

이에 서울시와 양천구는 지난해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도시재생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5월 ‘서울형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지역’으로 선정해 기본구상 단계를 거쳐 서울시 자치구 최초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요청을 통해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다음 달 중 국무총리 주재의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의결을 거쳐 LH공사와의 협업(공공기관제안형)을 통해 마련된 총 9개의 마중물사업이 2020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보행자의 안전을 저해하고 있는 깨비시장 차도를 차량속도를 저감하기 위한 요철포장과 도로선형 등 특화된 보행자 중심거리로 조성하는 ‘목3동 깨비시장 장소특화사업’을 비롯해, 시장연계 커뮤니티 도서관·아이키움센터 조성사업, 스마트 마을주차 시스템 구축사업, 청년주택·주차장 복합화 사업, 사람중심의 골목길 환경정비사업 등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목3동 도시재생사업은 공공기관제안형으로 대학생과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근린재생형의 하나의 새로운 유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