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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오리온·농심, 식품 수출株 3인방 자리굳히기3분기 식품업계 내수역성장속 해외 고공성장 지속...경쟁력 달라졌다
   
올해 국내 식품업체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역성장 했다. 다만 내수 대비 해외 부문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 출처= 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식품산업은 대표적인 내수산업이지만 출산율 저하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시장 성장이 둔화되면서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CJ제일제당, 농심, 오뚜기, 빙그레 등 국내 식품업체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역성장 했다. 다만 내수 대비 해외 부문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CJ제일제당, 국내사업 효율화·해외 고성장세 유지

CJ제일제당이 지난 11일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CJ대한통운 실적 제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1810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5% 늘어난 3조4461억원을 기록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식품이 예상대로 좋지 않았다”면서 “식품 전체 영업이익률은 3.6%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했고, 가공식품에서 수익성 개선 지연, 소재에서의 판매가 하락, 미국 대형 식품업체 슈완스 인수에 따른 일회성비용 등이 이익률 하락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슈완스 연결 편입(3분기 영업이익 259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6.5% 감소하여 전체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가공식품 분야 해외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섰다. 식품사업부문(가공식품+소재식품) 매출은 올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7% 늘어난 2조2246억원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31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주요 가정간편식 제품 매출이 20% 성장하고, 김치와 햇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장기 소비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영업익 감소로 풀이된다.

반면에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배로 증가한 905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슈완스 매출(6599억원)에 20% 이상 늘어난 미국과 중국의 성과, 118% 가량 성장한 베트남 매출이 더해지며 성장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와 이후 내년까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생산공정 개선과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도 강도 높게 추진한다. 유휴자산 유동화와 투자 효율화,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식품사업부문의 경우 국내 사업은 효율화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에서는 슈완스 인수 효과를 극대화하고 가공식품의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홍 연구원은 “가공식품 고성장, 증가할 내년 영업이익과 하락한 주가수익비율(PER)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면서 "올해 기저효과를 감안할 경우 두 자릿수 이익 증가는 충분히 가능하겠다"고 판단했다.

농심, 예상된 국내 실적부진과 해외법인 고성장

농심의 3분기 실적흐름은 상반기와 유사했다. 공시에 따르면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5899억원, 영업이익은 14.5% 하락한 186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영업익은 시장 전망치 233억원을 하회했다. 농심은 해외법인 매출 증가폭이 국내법인보다 더 컸다. 해외법인 매출액은 142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3% 상승했다. 해외법인에선 미국, 중국, 일본법인 등에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해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는 예상대로 고성장을 지속했다”면서 “핵심이 되는 미국 매출액은 23.3% 증가한 809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형 확대가 광고선전비 집행을 상쇄하면서 영업이익은 33억원까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출액은 1.3% 증가했다. 일본과 호주의 외형 역시 각각 9.6%, 12.4% 증가했다. 다만 로스엔젤레스(LA)를 비롯한 미서부지역 공략과 영업소 개설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2.5%포인트 하락했다.

농심의 3분기 국내(별도) 실적은 좋지 않았다. 국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4730억원,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이해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내수 라면 판매량은 02% 늘었고, 평균 판매가격(ASP)은 0.7% 하락했다”면서도 점유율은 54% 내외를 유지했고, 스낵 매출액이 3.3% 증가한 897억원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농심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5955억원,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251억원을 전망한다”면서 “핵심 지역인 미국과 중국 매출액은 각각 21.1%, 4.9%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난 4861억원, 영업이익은 12.6% 감소한 187억원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광고선전비 집행에도 영업이익률은 3~4%대를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해외 부문의 고성장 ▲국내에서의 라면 점유율 유지 ▲별도 기준 0.8배까지 하락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근거로 “지금은 미리 사서 기다릴 때”라고 덧붙였다.

오리온, 전 지역 고른 성장세로 역대 최대 영업익

앞서 CJ제일제당, 농심과는 다르게 오리온의 경우 올해 3분기 매출은 53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3% 늘었다.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1018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평균보다 13.3% 상회하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매출은 신제품 출시에 따라 지난해 동기대비 4.9% 증가했고 지난해 신제품 광고비 투입 기저효과에 따라 영업이익이 17.4% 증가했다"면서 "국내에서는 신제품 성장이 지속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4%, 신제품 광고비 투입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35.0%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올해 3분기 중국 지역 매출은 268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8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30억원, 280억원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내년 중국의 춘절이 비교적 이른 만큼 연간 매출이 올해보다 300~400억원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태국 김스낵업체인 타오케노이 제품의 중국 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로 인해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타오케노이는 뛰어난 제품력에도 중국 내 경소상이 3개에 불과했는데 오리온의 경소상 채널을 활용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오리온의 타오케노이 제품 관련 가이던스는 월 100억원 매출, 영업이익률 15%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온은 올해보다 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라면서 "타오케노이의 태국 내 채널을 통해 '꼬북칩'의 현지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서윤 기자  |  jsy09190@econovill.com  |  승인 2019.11.17  17: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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