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가 세계 최대 부호로 이름을 올렸다.

16일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 창업주는 순자산 1100억달러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를 가진 사람이 됐다. 반면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1087억달러를 기록해 2위로 밀렸다. 두 사람의 순위가 바뀐 것은 2년 만이다.

두 부호의 극적인 순위변동은 '합동 방어 인프라 사업'(JEDI·제다이)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 입찰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의 예상을 깨오 아마존 AWS를 누르고 수주를 따내자 두 기업의 주가가 출렁였기 때문이다.

사실 미 국방부가 지난해부터 '합동 방어 인프라 사업'(JEDI·제다이)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 입찰을 시작했을 때, 업계에서는 AWS가 무난히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AWS는 글로벌 최강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미 중앙정보국의 클라우드 계약을 따내며 최고수준의 보안등급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AWS는 경쟁자인 IBM보다 더 높은 입찰가를 냈으나 무난하게 승리했다.

이번 미 국방성 클라우드 수주 경쟁에서도 오라클 및 IBM이 일찌감치 포기를 선언하며 AWS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종 각축전을 벌이자, 업계에서는 AWS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봤다.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이자 공공 클라우드 분야에서 미국은 물론 싱가포르와 두바이에서 승승장구하는 AWS의 매력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결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