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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한달새 40% 급등, 테슬라에게 2020은모델3 판매 호조와 새 모델 Y 기대로 주가 반등, '과대 평가' 오명 벗을까
   
▲ 테슬라의 주가가 지난 3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한 달 동안 40%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실적 호조가 유지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Auto News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테슬라는 지구상에서 평가가 가장 극단적으로 갈리는 회사들 중 하나다.

이 전기차 회사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팬들은, 테슬라가 모델 3(Model 3) 세단의 판매 호조와 향후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 차량 모델 Y(Model Y)의 성공으로 자동차 산업 대중 시장을 재창조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머스크 비판론자들은 여전히 테슬라가 지속적인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한 ‘과대 평가’된 회사이며 GM, 폭스바겐, 닛산 등과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대기업들로부터 끊임없이 거센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 절하한다.

현재로서는 테슬라 팬들이 우세한 것 같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40% 상승하면서 지난 3개월 동안 60% 이상의 놀라운 상승율을 보였다.

이 덕분에 테슬라는 올해 주가가 지난 해를 상회하는 영역에 도달했지만 한 때 추월했던 GM,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다른 많은 자동차 대기업 만큼은 아직 미치지 못한다.

지난달 테슬라의 매출 및 이익 호조가 최근 주가 반등을 이끈 핵심 촉매제였다. 머스크는 또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모델 Y의 생산 계획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모델 Y가 모델 3의 판매량을 능가할 뿐 아니라 최고급 사양인 모델 S(Model S) 세단과 기존 크로스오버 차량 모델 X(Model X)를 합친 것보다 좋은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고 호언한 바 있다. 모델 Y는 당초 예정됐던 내년 가을보다 앞서 여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월가가 테슬라가 올해 남은 4분기와 2020년 연중 내내 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는 중요한 이유들이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유럽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의 본거지인 독일 베를린에 전기차와 배터리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가팩토리(Gigafactory), R&D 및 디자인센터를 함께 건설해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또 중국의 전기차 경쟁업체인 니오(Nio),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Motor)모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배터리 업체 BYD 등과 한 판 승부를 펼치기 위해 상하이에도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CNN이 테슬라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조명했다.

테슬라에 대한 비관론

그러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테슬라를 경계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일반적 합의 목표치는 263달러 미만이다. 현재 가격보다 25% 이상 낮다.

투자은행 코웬(Cowen)의 제프리 오스본 애널리스트 같은 사람은 월가에서 테슬라를 가장 낮게 평가하는 사람이다. 그는 테슬라의 적정 주가는 190달러라고 주장하며 최근의 테슬라 주가의 랠리는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테슬라의 3분기 호실적에 대한 그의 평가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거의 모든 재정 지표가 2분기에 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당겨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 될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 일런 머스크 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지구상에서 평가가 가장 극단적으로 갈리는 회사들 중 하나다.    출처= Wealth Advisor

높아지는 낙관론

그러나 투자은행 오펜하이머(Oppenheimer)의 콜린 러쉬는 테슬라에 대해 확실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는 월가에서 테슬라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다. 그의 목표 가격은 385달러로 현재 가격보다 10% 가까이 높다.

러쉬는 조사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최근 실적보고 이후 테슬라의 사업 호조가 지속될 수 있느냐에 대한 우려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투자자들은, 글로벌 수요 감소, 기술 전환, 제품 디자인, 노사 관계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기존 자동차 대기업들에 비해 테슬라를 더 호의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머스크는, 특히 생산 일정과 관련해 회사가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몇 차례 한 전력이 있다.

그는 또 지난 2018년 7월 태국의 수중 동굴에 갇힌 소년 축구팀의 구조대원 중 한 명이 소아성애자라는 근거 없는 비난을 하는 등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발언들 때문에 적을 만들기도 했다(물론 머스크가 나중에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지만).

머스크는 또 2018년 8월, 테슬라의 상장을 철회하기 위해 주당 420달러로 주식을 매입할 자금을 확보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美증권거래위원회(SEC) 같은 규제당국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로 인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상장 철회는 실현되지 않았다.

테슬라 회의론자들은 머스크가 로켓 제조회사인 스페이스X를 운영하고 있고, 터널 굴착 회사 더 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를 만들어 하이퍼루프 지하 수송 시스템을 연구하는 등 지나치게 여러 부문에 관여함으로써 집중력이 분산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테슬라의 그런 프로젝트들이 비평가들의 비판을 받을수록 신기하게도 단기적으로는 주가를 더 끌어 올리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테슬라 주식의 약 25%는 이른 바 공매도 세력(short seller)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주가가 하락해야 돈을 버는 투자자들이다. 공매도 세력은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주식을 빌려다가 파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주식을 매도한 가격과 재매입한 가격의 차이가 그들의 이익이다.

그러나 공매도한 주식이 좋은 소식 때문에 주가가 오르게 되면, 공매도 세력은 그들이 빌린 주식을 반환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가격도 높아져 큰 손실을 입게 된다. 그것을 경제용어로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라고 한다.

지난달 테슬라가 3분기 호식적을 발표하며 월가를 놀라게 했을 때 테슬라의 주가는 20%나 급등했다. 투자 리서치회사 CFRA의 가렛 넬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계속해서 좋은 소식을 전하는 한, 쇼트 스퀴즈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11.15  13: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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