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진행 중인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 관련 소송 결과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굵직한 소송의 결과가 갈무리 될 것이고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4년 가까이 중국 업체들과 미르 IP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장현국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 본관에서 열린 위메이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중국, 싱가폴 등 굵직한 재판 결과가 올해와 내년 초쯤 나오게 될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론 시즌1이 끝나는 느낌이다. 3년 전 만해도 미르 IP에 대해 위메이드가 얻는 권리가 10~20%였다면, 내년 초부터는 권리의 상당 부분을 인정받고 그에 맞는 경제적 득실도 거두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셩취게임즈(전 샨다게임즈)와의 미르 IP 저작권침해 싱가포르 국제중재소송의 절차를 완료하고 판정문을 기다리고 있고, 37게임즈와의 상소를 진행 중이다. 특히 셩취게임즈와의 소송 결과는 근본적인 IP 권리에 대한 해석의 판정 결과인 만큼, 향후 IP 보호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대기업과의 IP 분쟁은 소송으로 해결하는 한편 중국내 7000여개에 육박하는 불법 미르 모바일 게임과 수만개의 사설서버 등에 대한 대처는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대응한다.

플랫폼의 이름은 ‘전기상점’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미르의전설2와 관련된 PC, 웹게임, 모바일 게임을 유통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은 마케팅 효과와 합법 운영을 도모할 수 있고 위메이드는 놓쳤던 매출을 잡겠다는 묘안이다. 장 대표는 전기상점을 통해 연간 최대 3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미르 IP 모바일 게임 3종인 ‘미르4’ ‘미르W’ ‘미르M’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장 대표에 따르면 미르4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미르W, 미르M 순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에 B2B 부스를 열고 통합 신작 3종의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미르2 IP 사업 논의와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에 대한 개발 현황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