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미국 최대규모의 소매유통업체 월마트(Walmart)가 3분기에 지난 20분기 연속으로 이어온 매출 상승세를 계속 유지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월마트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한 1279억9000만달러(약 149조300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1286억5000만달러(약 150조573억원)에는 약간 못 미쳤으나 미국 내 점포의 매출 성장률은 3.2%로 시장 예상치인 3.1%를 넘어섰다. 월마트는 공시에서 3분기의 주당순이익(EPS)이 1.16달러라고 밝혔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 1.09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와 같은 매출의 성장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41% 증가한 온라인 채널 판매가 이끌었다. 이는 직전 분기의 성장률 37%와 월마트의 자체 분석 전망치인 35%를 넘어선 수준이다. 

다만 3분기 월마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5.4% 감소한 47억달러(약 5조481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커머스 부문 확장에 대한 월마트의 지속 투자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 월마트의 CEO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은 “식료품과 생필품 판매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해당 카테고리의 상품 매출을 온라인에서 더 많이 발생하게 만들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당장의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