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免 우려대로 흥행참패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이 14일 흥행 참패로 마감. 롯데·신라·신세계 등 빅3 면세점이 모두 불참을 결정한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이 나홀로 두타면세점 승계 입찰에 참여. 업계에서는 적자난에 시달리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두타면세점을 인수할 경우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관세청은 이날 오후 6시 서울(3개)·인천(1개)·광주(1개) 등 5개 시내 면세점 특허권 신청 접수를 종료. 참여를 확정한 곳은 현대백화점면세점 1곳 뿐. 매장은 서울 중구 동대문에 위치한 두타면세점 자리. 앞서 두산은 지속된 적자로 면세 사업 포기를 선언한 바 있음.

◆연구재단·MS 학술정보공유 MOU 체결

마이크로소프트가 14일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한국연구재단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이번 업무협약은 ▲마이크로소프트 학술정보서비스(MAS, Microsoft Academic Services) 정보 공유를 위한 상호 협력 ▲클라우드 기반기술에 대한 교육 협력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에 대한 벤치마킹 등을 골자로 함. 특히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축적한 광범위한 데이터 세트(Data Set) 자료 공유는 평가자 추천을 위한 자연어 처리와 연구성과 발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美국방 “한미훈련 조정가능”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 증진을 위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 북한이 이달 중순 예정된 공중훈련을 비롯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강력 반발해 온 것을 의식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훈련을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이날 한국행에 오른 에스퍼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협상 증진에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밝힘.

◆홍콩시위...15세소년·노인중태·추락사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시위대와 경찰, 친중파 주민 충돌이 격화하면서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 틴수이와이 지역에서는 시위 현장에 있던 15세 소년이 최루탄에 맞아 중태. 이 소년은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돼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위중한 상태. 성수이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에 머리를 맞은 70대 노인이 중태. 콰이청 지역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30세 남성의 시신이 발견. 경찰은 그가 빌딩에서 추락사했으며, 의심이 가는 점은 없다고 밝혔으나 아직 명확한 사망 과정은 밝혀지지 않음.

◆中 패스트 발생 열흘간 숨겨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서 베이징으로 이송돼 페스트(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2명이 중국 정부가 발표하기 20일 전부터 호흡곤란과 고열을 호소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 시각) 보도.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전염성이 높은 병인데 확진 발표가 이렇게 늦어진 이유가 뭐냐"는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짐. 중국 당국은 14일 "둘 중 한 명은 위중한 상태"라며 "추가 환자 발생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함.

◆프듀X 투표조작 시인한 안PD

시청자 투표 조작 시비로 얼룩진 엠넷(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의 안준영 프로듀서(PD) 등 제작진 2명이 사기죄로 검찰에 넘겨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4일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안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힘. 경찰 조사에서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프듀X’(시즌 4)와 ‘프로듀스48’(시즌 3)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짐. 또 경찰은 안 PD가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여러 차례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도 확인. 접대 총액은 수천만원대인 것으로 파악.

◆文대통령·美국방장관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4시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 문 대통령이 에스퍼 장관을 만나는 것은 지난 8월 이후 약 3개월 만임. 이번 접견에서는 최근 한미 간 핵심 현안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됨.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 협정 구성 항목 외 한반도 역외 전략비용 등을 토대로 47억 달러에 달하는 방위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또 오는 23일 0시로 종료되는 지소미아가 유지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임.

◆은행 ETF 판매금지는 반시장적 조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한 시중은행들이 기존에 문제가 없었던 사모펀드 시장까지 위축시키고,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함. 15일 금융위원회가 전날 내놓은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에 따르면 사모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중 주가연계펀드(ETF)와 주가연계증권신탁(ELT)과 같은 상품 등의 은행 판매가 제한됨. 일부 은행의 DLF 판매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서 은행권의 사모펀드 판매를 아예 막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 금융당국이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선택을 했다는 평가. 저금리 시대, 인터넷은행 등장 등으로 업계 경쟁은 치열해졌는데, 은행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

◆파월 “美 부채와 적자 위협수준 아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부채와 적자가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오늘날 경제를 보면 현재 파열될 정도로 과열된 것은 없다"며 "다시 말해 꽤 지속가능한 모습"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고 CNBC가 보도. 파월의장은 미국 국가부채가 경제 성장 속도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 부채의 경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제조업 둔화와 무역 역풍 같은 우려가 남아 있다고 분석.

◆수능 대목 들뜬 스마트폰 시장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4일 끝남. 전국에서 약 55만명의 수험생이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출발을 내딛음. 한 구인구직 사이트의 설문조사결과 ‘수험생이 받고 싶은 선물’ 중 최신형 스마트폰은 20.1%로 3위(1위 합격통보 28.7%, 2위 용돈 23.8%)에 이름을 올림. 실제 이동통신시장도 11월을 전후해 가장 활성화됨.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해에 11월 번호이동자수는 53만1857명에 달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 이를 의식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각종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수험생 가입자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