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STX가 14일 2019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했다. 상반기까지 연결 영업이익이 28억 이었지만 3분기에 대폭의 영업실적 개선을 이룬 것이다.

STX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STX 마린서비스의 이라크 디젤발전소 운영 사업의 안정화와 주력사업인 니켈 트레이딩 시황 호조에 따른 영향"이라고 전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STX 마린서비스(대표이사 박상준, ㈜STX 100% 자회사)는 전후 복구사업이 한창인 이라크에서 5억 달러 규모의 디젤발전소 운영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라크전력부(Ministry of Electricity)와 이라크 내 4개 지역에 소재한 900MW 디젤발전소의 복구와 운영, 유지 보수하는 계약이다.

수주금액은 사업기간 5년에 미화 5억 달러, 원화로 약 55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2018년 7월부터 1차 년도 사업을 개시해 올해 5월 초 713MW 출력을 달성하였고, 현재까지 600MW 이상의 전력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조기 사업 안정화를 통해 ㈜STX 연결 영업실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3분기에만 STX 마린서비스는 76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이루어 졌다.

이 밖에도 지난 2006년 대한광업진흥공사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 최근 니켈 시황 호조로 인해 연초 대비 9월말 기준으로는 50% 이상 니켈 LME(런던금속거래소) 가격이 상승하였다. 이러한 시황 호조가 영업실적에 반영 됐고, 기 확보한 off-take 물량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STX 는 지속적으로 2차 전지의 주원료인 황산니켈 트레이딩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여 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