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출처=대우조선해양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분기 25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수주 부진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드릴십 계약 취소가 이어지며 7분기만에 적자 전환했다.

이날 발표된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75억원, 영업손실 2563억원, 당기순손실 2964억원이다. 2018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약 1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2019년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액 6조1701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 당기순이익 44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악화는 수주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분과 드릴십 1척의 계약 취소 금액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드릴십 취소 대손 충당금은 약 1300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 부진으로 수주잔량이 감소하고, 선가가 낮았던 시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등 당분간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신규 수주확대, 매출 증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비책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8척, 초대형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4척 등 총 26척 약 53.5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수주목표 83.7억 달러의 약 64%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