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보잉 787-9. 출처=대한항공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 3조2830억원, 영업이익 117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0%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환율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라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은 2118억원이다.

3분기 여객 부문은 한일 갈등, 홍콩 정세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등 대체 시장 개발 및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로 1년 전보다 여객수송실적은 3.2%, 탑승률은 1.3% 각각 증가했다.

다만 화물 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수송실적(FTK)이 11.2%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어려운 영업 환경을 예상했다. 다만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및 신규 시장 개발 등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로 여객 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화물 수송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 생동물 등 고단가 화물 수요 유치, 동남아 및 남미 등 성장 시장 개척 등으로 화물 부문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