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이 기술이전한 의약품 가치가 2020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이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유한양행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유한양행이 기술이전을 통해 분기마다 90억원 이상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대우는 14일 “유한양행 3건 대규모 기술이전, 가치 반영될 것”이라면서 “기술이전 3건에 대한 계약금으로 매분기 90억원 이상 계상”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길리어드, 베링거인겔하임을 대상으로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은 미국 암연구학회(AACR)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이는 얀센이 기대하는 10개 신약후보물질 중 하나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YH25724’는 GLP-1과 FGF21의 이중작용제로 NASH를 대상으로한 전임상에서 우수한 결과가 도출됐다. 이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말 길리어드에 NASH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을 총 계약금 880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하기도 했다. 이는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돼 주목을 받았다.

유한양행 실적에는 기술이전 3건에 대한 계약금으로 매분기 90억원 이상 계상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YH25724의 임상 1상, 길리어드에 이전한 NASH 후보물질의 전임상 진입으로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일스톤은 개발 진척에 따른 계약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