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지난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한 분기 만에 다시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업계의 우려를 잠재웠다. 이마트는 14일 발표된 3분기 실적 공시에서 연결기준 매출 5조633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7.1% 성장했고 영입이익은 45.5%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직전 분기에서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더불어 국내 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의 수익성 저하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3분기 할인점 이마트는 2조9557억원, 영업이익 1296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2.1%, -4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출처= 2019년 3분기 이마트 IR 리포트

이마트의 상시 초저가 상품 판매 프로젝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그리고 신세계의 거의 모든 계열사가 함께 참여한 ‘대한민국 쓱데이’ 등 오프라인 중심 할인전략이 고객들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외 다른 계열사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신세계푸드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6억원과 22억원 증가했다. 신세계조선호텔도 지난분기 39억원을 기록한 영업적자를 24억원으로 줄였다. 이커머스 법인 SSG닷컴은 매출 2266억원, 영업적자 235억원을 기록했다. 

SSG닷컴은 전용 물류센터 등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이번에도 영업적자를 냈으나 매출의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