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1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주주 전원의 동의를 얻어 기존에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 (RCPS:Redeemable Convertible Preferred Shares) 전량을 전환우선주(CPS)로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전환우선주는 K-GAAP(일반회계기준) 뿐만 아니라 IFRS(국제회계기준) 상에서도 자본으로 인식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3000억 원의 자본을 여러 벤처캐피털 사로부터 대부분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조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및 증권업 설립 추진 등에 제동을 걸자 결국 전격적인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로서의 자본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주식 전환을 추진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토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출처=토스

이번 주식 전환으로 기존 투자자들은 상환권이 사라지고,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만 부여된 전환우선주주로서의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토스의 비전을 믿어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는 “토스의 모든 주주는 토스의 비전과 사업에 대해 오랫동안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해왔으며, 모든 투자자가 다른 조건 없이 상환권을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을 한 것 역시 큰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자본안정성에 대한 이슈를 일단락하고, 토스가 금융 혁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