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케미칼 CI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한화케미칼이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4412억원, 영업이익 152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6% 늘었고, 영업이익은 62.6% 급증한 실적이다.

영업이익 급증은 주요 사업 부문에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 약세에 따라 제조원가가 안정화 됐고, 태양광 부문 수익선 또한 크게 좋아졌다. 지난해 3분기의 실적이 저조한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기초소재 부문은 미·중 무역 분쟁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이 이어졌지만 원료가격이 하락하면서 주요 제품군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영향을 줬다. 주력 제품인 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 부문에서의 영업이익이 개선 폭이 컸다. 폴리실리콘은 국제가 약세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태양광 부문은 6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누적 영업이익 147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상품을 보다 수익성이 좋은 제품군으로 대체했고, 미국과 유럽 시장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출하량이 늘고, 판매 가격도 상승했다.

가공소재 부문은 신차 및 신규 휴대폰 출시 효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올 4분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부문은 고부가 제품 생산이 늘어나면서 판매량과 수익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