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세아STX엔테크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세아STX엔테크가 니카라과에서 대형 에너지 설비 프로젝트를 맡는다.

세아STX엔테크는 니카라과에서 257억원(2200만달러) 규모의 독립형 태양광 발전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니카라과 에너지광물부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현지의 전기 미공급 지역 1만여가구에 독립형 태양광 판넬을 공급 및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대금은 우리나라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형식으로 니카라과 정부에 지급된다.

이번 계약은 현지에 진출한 그룹과 협력해 거둔 첫 수주 성과이기도 하다. 세아 그룹은 2000년대 초 이곳에 진출한 뒤 현지 생산법인을 통해 고용을 꾸준히 창출하고 수출을 늘림으로써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세아STX엔테크는 태양광 판넬 전문업체 신성이엔지와 컨소시엄을 이뤄 첫 정식 입찰에 도전해 이번 성과를 거뒀다. 향후 신성이엔지와 지속 협력해 유사한 사업을 수주해나갈 방침이다.

안석환 세아STX엔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는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전개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교두보인 동시에 그룹사 편입 후 첫 시너지 효과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현지 산업시설과 가정의 전기 수요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