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페이스북이 새로운 결제 인프라, 페이스북 페이를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가 표류하는 상황에서 나온 별도의 결제 인프라라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는 페이스북을 비롯해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등 페이스북 패밀리 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별도의 송금기능도 지원된다는 설명이다. 페이스북의 기업 마케팅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페이스북 페이의 등장이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의 어려움 속에서 탄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 페이스북 페이가 출시된다. 출처=갈무리

현재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를 가동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나, 기존 금융업계의 반발에 직면한 상태다. 페이스북이 별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를 바탕으로 일종의 온라인 기축통화를 노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기존 금융권은 이를 막아내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페이스북 페이의 등장은, 기존 결제 인프라에서 시작된 페이스북의 또 다른 기축통화 실험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다만 페이스북 페이는 리브라와 별도로 출시되었고,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전부터 결제 인프라 실험을 계속했기 때문에 크게 놀라운 서비스는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