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감소하며 위험자산의 반등 가능성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아시아 국가의 기업 중 양호한 현금흐름과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는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여 자본이득과 배당수익을 추가하는 펀드가 출시되어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 밸류파트너스 아시아고배당펀드’는 중국, 홍콩, 한국 등 범아시아 국가들 중 고배당 성향의 우수 기업을 발굴 투자하여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또한 이 펀드는 안정적 성숙단계에 있는 일반 대형주와 우량주 그리고 배당금은 적지만 내재가치 대비 낮은 가격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중소형 가치주 중심의 투자를 한다.

이 펀드는 아시아 최고의 가치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홍콩의 ‘밸류파트너스(Value Partners)’가 위탁운용 한다.

이 펀드의 투자포인트는 채권의 고평가 시대, 소외된 주식 가운데서도 글로벌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고배당주에 투자하여 고배당금 수취는 기본적으로 유지하면서 자본 차익 기회 까지 추구하는 점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의 주요 국가별 배당수익률은 글로벌 선진국 대비 매력적인 점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8%이며, 태국 2.9%, 이머징마켓 3.0%, 말레이시아 3.3% 등으로 미국의 2.0% 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은 보유 종목수 100~130개 종목을 목표로 하고, 포트폴리오 내의 배당수익률은 4%를 목표(현재 포트폴리오 배당수익률 약 5% 수준)로 운용한다. 고배당을 지급하면서도 비교지수(MSCI AC ex JAPAN index)대비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P/E, P/B)을 유지하고 있는 아시아의 명품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자산구성 내용을 주요 종목별로 살펴보면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전자(우선주)와 같은 반도체 기업은 물론 평안보험과 같은 중국 최대보험사,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BMW 총량의 약10%를 판매하는 자동차 판매기업 Yongda auto, 아시아의 갑부 리카싱 회장의 청쿵(CK)그룹 등 아시아 주요 기업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펀드의 투자전략은 밸류파트너스(Value Partners)의 자체 투자원칙에 입각하여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배당주를 선별하여 운용한다. 고배당주 선정 기준은 ▶배당을 지급할 여력이 있는지 ▶배당을 지급할 의향이 있는 지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닌 비즈니스를 영위하는지 ▶지나치게 높은 배당을 지급하지는 않는지 등을 종목 선택의 주요 포인트로 활용한다.

특히 펀드의 최대 강점인 전통적인 고배당주 전략의 약점(금리상승기 및 성장주 시장의 강세 시기에 소외되는 특징)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경기 민감 고배당주에 투자한다. 이는 일시적인 주가 하락으로 시가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기업들에 유연하게 투자하여 고배당금을 수령하면서 저평가된 주가가 회복되면 큰 폭의 차익을 얻어낼 수 있도록 투자하는 전략이다.

김형우 한화자산 마케팅본부 채널컨설팅팀 차장은 “‘밸류파트너스 아시아고배당펀드‘는 글로벌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고배당주에 투자하여 배당수익과 자본차익 기회를 얻어 안정적인 인컴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투자상품” 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금리, 고령화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한화고배당펀드는 안정성 추구 고배당주 50~70%와 경기민감 고배당주 30~50%를 합해서 혼합고배당 전략으로 목표 배당수익률을 달성하므로 안정적인 인컴형 자산에의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 펀드는 주식형 펀드이므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안전자산이 선호되는 국면(Risk-off)에서는 기준가격이 하락하는 위험이 있다”면서 “반면에 일반적인 주식들 보다는 고배당금을 통해 방어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므로 하락장에서 덜 하락하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