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신용회복위원장이 수기공모전 수장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복위

[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12일 올해 신용회복 수기 공모전 "다시 희망의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신용회복위원회가 선정한 대상은 '불혹의 문턱에서 희망을 노래하다"다. 

대상으로 선정된 이 수기는 2번이나 과중한 채무로 인생의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복위 채무조정제도를 통해 안정을 찾고 재기에 성공한 사연이 담겨있다. 

이어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그래도 괜찮아"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힘겨운 어린 시절을 겪고 성인이 되어 빚으로 고통받은 가정형편 속에서 신복위를 통해 채무를 갚아 나간 얘기가 주제다. 수기 속 주인공은 늘 힘이 되어 준 남편과 유산 후 기적처럼 아이가 있어 용기를 잃지 않았다. 

이외 뇌종양 투병 중인 아들을 병간호하면서도 빚을 성실히 갚아나간 사연의 '채무 상환을 종료하며'도 공동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계문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재기에 성공한 사례는 과중채무로 실의에 빠진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신복위는 채무문제 해결부터 신용의 회복까지 뒷받침하는 '채무종합상담기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신복위는 아직 신용회복위원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금융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수기공모 수장작을 수기집, 웹드라마 등 콘텐츠로 제작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복위의 이날 공모전은 TBN한국교통방송 '박철의 방방곡곡' 프로그램과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개월간 TBN라디오 홈페이지, 이메일, 우편 등으로 신용회복 수기를 공모해 총 711편의 신용회복 사연이 접수됐다. 내외부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5편, 장려상 5편 등 총 22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