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오션은 3분기 매출 6822억원, 영업이익 634억원을 기록했다. 출처=팬오션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팬오션은 3분기 매출 6822억원, 영업이익 6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25.5% 늘어났다.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무역 환경 악화에 따른 물동량 위축 등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환율 효과에 더해 노선 운항을 효율화해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회사는 “남미지역 주요 장기운송계약의 정상 수행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고히 했고, 시황 상승에 따라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한 오픈 선대를 효율적으로 운영한 것이 수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여기에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며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8492억원, 영업이익 1589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8.3%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4.8% 상승했다.

영업이익 상승에도 전년대비 매출이 하락한 이유는 3분기 들어 시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 외부 무역 환경 악화와 더불어 예년 대비 전반적으로 시황 회복이 더뎠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팬오션 관계자는 “현재 황산화물 배출 제한을 필두로 한 환경규제 강화를 포함한 예측 불가능한 대외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원가 절감 및 운항 효율성 극대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일 1800TEU 컨테이너 신조선 인도로 올해에만 총 6척, 내년에도 총 13척의 신조선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수익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 화주와의 우호적인 관계 지속 및 점진적인 영업 확대 추진 등 시장 대응력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