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인기 PC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POE)’을 컴퓨터에서 삭제하면 설치된 드라이브의 정보가 손실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해당 내용을 파악하고 이를 공지한 후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패치를 제공한 상황이지만, 게임 삭제를 원하는 이용자는 해당 패치를 완료한 이후 게임을 삭제 해야한다. 

▲ 패스오브엑자일에 설치 삭제 오류가 발생했다. 출처=패스오브엑자일 홈페이지 갈무리

12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POE 설치 시 기본으로 설정되는 경로가 아닌 C/D/E 등의 최상위 디렉토리에 POE를 설치한 경우, 해당 게임을 삭제했을 때 설치 위치의 드라이브 정보가 손실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일부 이용자가 게임을 삭제한 후 컴퓨터에 저장된 다른 데이터가 함께 삭제되는 피해를 겪었다. 

해당 오류가 보고된 후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경 POE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오류의 존재를 밝히며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 게임 파일 삭제를 중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또한 같은날 오후 7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게임 다운로드를 중단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는 12일 오전 11시20분부터 POE를 설치 할 때 최상위 디렉토리에 설치해도 삭제시 문제가 없게 조치했다. 현재는 게임 설치가 가능하며, 오류 수정 패치는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POE 삭제를 원하는 이용자들은 게임을 실행하고 해당 패치를 완료한 후 삭제해야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PC방 사업체에선 아직까지 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PC방은 한번에 많은 컴퓨터를 활용하는 사업장인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PC방 관리프로그램 게토(GetO)를 서비스하는 엔미디어플랫폼은 “현재까지 가맹점 내 별도의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해당 사안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해당 문제를 겪은 피해 이용자에 대한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파일을 복구해주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문제 현상 수정과 원활한 게임 이용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